울릉군도 “독도 영토주권 훼손” 맹비난

울릉군은 일본 문부과학성이 고등학교 사회과 교과서에 역사를 왜곡한 검정결과 발표에 대해 강력히 비난하고 즉각 폐기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지난 26일 일본정부가 “한국이 독도를 일방적으로 점거하고 있다는 왜곡된 주장을 담은 고등학교 검정 교과서를 내년부터 사용할 목적으로 교과서 검정을 강행한 행위는 일본 정부가 대한민국의 독도 영토주권 훼손에 앞장서겠다는 중대한 도발행위”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최 군수는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기초단체장으로서 일본의 만행을 용납할 수 없다.”라며 “일본 정부의 이러한 도발행위는 국제사회가 추구하는 평화공존의 기본이념과 국제질서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폭거”라고 말했다.

울릉군은 성명을 통해 “아직도 군국주의의 망령에 사로잡혀 그 부활을 획책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임을 밝히고 “일본이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팽창주의 정책을 영원히 폐기할 때까지 강력히 대응하고, 일본의 만행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울릉군민과 뜻을 모아 모든 역량을 다해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결의했다.

또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영토인 독도를 침탈하는 일본의 도발행위에 대해 정부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하여 민족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독도 영유권 강화사업에 박차를 가해 줄 것을 촉구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의 끊임없는 도발행위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정부는 독도정책에 소극적이라며 독도의 실효적 지배 강화, 독도를 적으로부터 방어 등에 대비한 항만건설, 울릉도 비행장건설 등이 조기에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릉/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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