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남산면 반곡리 반곡저수지에는 수백 년 동안 물을 향해 가지를 뻗으며 늘 자신을 비춰보는 나무가 있습니다. 물을 향해 점점 가까이 다가서다 종내에는 물속으로 또 다른 뿌리를 내립니다. 신문에 있어서 자신이 투영된 모습은 독자입니다. 늘 가까이서 신문에 관심을 두며 칭찬과 질책을 아끼지 않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목소리가 신문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경북매일신문이 오늘로 창간 24돌을 맞았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사랑 속에 건실한 청년으로 성장한 저희 경북매일신문의 임직원은 늘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는 고목처럼 독자 여러분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한발 더 다가서겠습니다. 척박한 언론환경 속에서도 올곧게 자라나 커다란 그늘과 푸르름을 전하는 듬직한 거목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이용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