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개최예정지 미얀마는<BR>관중 폭동으로 FIFA징계 받아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미얀마와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를 제3국인 태국에서 치르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6월 16일 예정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미얀마와 한국의 경기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개최한다고 오늘 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AP통신도 앞서 이날 오전 FIFA가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미얀마의 홈 경기를 태국 방콕에서 치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내달 16일 오후 9시(한국시간) 미얀마와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월드컵 2차 예선의 첫 경기를 갖게 된다.
미얀마는 2011년 7월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2차 예선 오만전 도중 관중이 폭동을 일으켜 FIFA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이 때문에 이번 2차 예선에서 홈 경기를 제3국에서 치르게 됐다.
한국과 미얀마의 역대 전적은 총 25전13승7무5패이며, 가장 최근의 경기는 2000년 4월 9일 동대문에서 열렸던 아시안컵 예선으로 한국이 4-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쿠웨이트, 레바논, 미얀마, 라오스와 함께 G조에 편성됐으며,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8경기를 치르게 된다.
최종예선 진출권은 2차 예선 각 조(A~H) 1위 8개국과 각 조 2위팀 중 상위 4개국 등 총 12개국에 주어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