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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6강 기쁨 다시 선사할 것

연합뉴스
등록일 2015-07-17 02:01 게재일 2015-07-1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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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 감독, 동아시안컵 女축구대표팀 명단 발표

윤덕여 한국 여자축구 사령탑은 동아시안컵 대회를 앞두고 16일 “매 경기 혼신의 힘을 다해 월드컵에서 16강에 갔던 기쁨을 드리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윤 감독은 이날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가진 동아시안컵 여자축구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열정을 다해 끈끈하게 경기에 임하겠다”며 이같이 각오를 밝혔다.

여자축구 대표팀을 2년 더 맡게 된 그는 “앞으로 더 많은 채찍이 있을 것이라고생각하고, 여자축구가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다음은 윤덕여 감독과의 일문일답.

- 동아시안컵 출전 소감과 선수 발탁 배경은.

△ 월드컵에서 16강의 성적을 갖고 와서 더 많은 기대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하겠다.

선수들은 월드컵 이후 각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와 함께 더 좋은 모습을보일 선수도 포함됐다. 5명 정도 바뀌었는데 이들에게는 더 많은 격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선수도 기존 선수들만큼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

- 동아시안컵 목표가 있다면.

△ 이번 대회는 전체적으로 한국으로서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일본, 북한, 중국은 한국보다 전력이 우위에 있다. 그러나 한국 여자 축구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열정을 다해서 끈끈하게 경기에 임하겠다. 매 경기 혼신의 힘을 다해 16강에 갔었던 기쁨을 드리고자 한다.

- 지소연, 박은선이 빠지면 공격 라인의 변화가 있나.

△ 지소연과 박은선이 포함되지 않아 전력에 큰 어려움이 있지만, 다른 선수들이 그 몫을 해줄 것이라는 믿음 갖고 있다.

- 새로운 선수에 대한 기대는.

△ 5명이 새롭게 가세했는데, WK리그에서 다 검증됐고, 나와 호흡을 맞춰 본 적이 있어 큰 문제는 없다. 장슬기는 유니버시아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동아시안컵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김상은도 빠른 스피드를 갖고 있어서 공격 라인에 큰 역할을 기대한다.

- 일본 상대로는 어떤 전략이 있나.

△ 2013년 동아시안컵에서 우리가 지소연 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던 기억이 있다. 일본은 이번 월드컵에서 봤듯이 좋은 전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연령으로 보면 2011년 우승 멤버들이 포진돼 있다. 90분을 체력적인 부담없이 뛸 수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더운 날씨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승부에 많은 영향 끼칠것이다. 노련한 팀과의 경기가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새로운 얼굴을 포함시킨 것은 리우 올림픽에 대비한 것인가.

△ 그런 생각은 항상 갖고 있다. 22세 이하 대표팀에 포함됐던 선수도 여러 명 있다. 선수들에게 항상 제자리에서 안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 선수들은 분명히 팀에 새로운 활력소가 분명히 되고, 당연히 그렇게 돼야한다.

- 대표팀을 더 맡게 됐다. 소감은.

△ 여자 대표팀을 맡은 지 30개월이 됐다. 이제 반이 갔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저에 대한 팬들의 사랑이 많았다. 여자축구에 대해 모르는 상황에서 나름대로 선수들과 혼신의 힘을 다해 팬들이 원하는 우리의 목표를 다했다. 그러나 앞으로 팬들의 눈높이는 높아져 더 많은 채찍이 있을 것이다. 그것을 극복하고 우리 축구가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

- 2기 대표팀 목표는.

△ 월드컵이 끝났지만, 또 큰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이다. 월드컵은 누구도 가기쉽지 않기 때문에 선수들과 저는 더 많은 노력과 준비가 필요하다. 선수들도 나도 새롭게 모든 걸 내려놓고 준비를 할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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