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입단식서 각오 밝혀
<사진> 박은선은 이날 봉천동 대교타워에서 열린 입단식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은선은 지난해 8월 로시얀카와 1년6개월 계약을 공식 발표하고 러시아로 진출했지만 계약기간을 다 마치지 않고 중도 귀국했다.
박은선은 “러시아는 처음부터 월드컵 전 해외 경험을 위해 간 것이고 6개월 계약을 원했다”면서 “월드컵 후 한국으로 들어가고 싶다고 에이전트롤 졸랐고 로시얀카와도 얘기가 잘돼 돌어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은선은 “러시아리그는 피지컬이나 스피드 면에서 굉장히 좋지만 한국 여자축구도 상당히 성장했다는 걸 많이 느꼈다”면서 “패스나 기술적인 것은 WK리그가 훨씬앞선다”고 봤다.
2003년 이후 12년 만에 밟은 지난달 캐나다여자월드컵 무대에서 활약이 기대됐던 박은선은 발목 부상으로 1, 2차전을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고 선발 출전한 3차전과 16강전에서도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박은선은 현재 몸 상태에 대해 “내년쯤이면 100% 최고의 컨디션으로 뛸 수 있을것”이라면서 “이번 시즌도 80% 정도로 뛸 몸을 만든다면 골을 넣을 자신이 있다”고 결의를 다졌다.
이어 8월 동아시안컵에 대해 “제가 명단에 포함된다면 하던대로 열심히 하고 최고의 성적을 내려 노력할 것”이라면서 “다리 통증은 거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박은선은 전 소속팀인 서울시청과 먼저 협상했으나 대교가 사상 최고 대우를 약속하면서 마음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