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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아마 농구인들의 축제 15일 팡파르

연합뉴스
등록일 2015-08-13 02:01 게재일 2015-08-1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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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10개·대학 상위 5개·상무 등 16개팀 격돌
“시즌 시작을 코앞에 둔 프로농구의 흥행 예열과 농구대잔치를 기억하는 팬들을 겨냥한 향수 자극까지…”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한 2015 프로-아마 최강전 농구대회가 15~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프로 10개팀과 대학 상위 5개팀, 상무 등 총 16개팀이 참가한다.

토너먼트 형식인 이번 대회 첫 경기들은 2014-2015 통합 챔피언 울산 모비스와부산 케이티의 경기를 시작으로 프로 팀간 대결로 짜여졌다.

16일까지 원주 동부-인천 전자랜드, 서울 SK-창원 LG, 안양 KGC-전주 KCC, 고양오리온스-서울 삼성 등이 차례로 맞붙는다.

프로팀들로서는 예년에 비해 한달 정도 이른 9월 12일 개막하는 프로농구 2015-2016 시즌에 앞서 흥행열기를 미리 달굴 수 있는 기회다.

또 새로 영입한 외국 선수와 이적 선수를 비롯해 리빌딩 과정에서 자칫 흐트러졌을 수 있는 팀 조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찬스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 프로팀 간 경기에서는 2,3쿼터에 각 팀의 외국선수 2명이 출전할 수 있다.

지난달 하순 드래프트를 통해 소속팀이 정해진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 데이비드 사이먼(SK), 안드레 스미스(전자랜드) 등 외국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신장 제한으로 193㎝ 이하 외국 선수를 뽑은 첫 시즌인 만큼 달라진 트렌드를 미리 맛볼 수도 있다.

또 문태영(삼성)과 이승준·이동준(이상 SK) 등 팀을 옮긴 혼혈선수들의 활약과함께 양동근(모비스), 김선형(SK), 김종규(LG) 등 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를 준비 중인 국가대표들이 소속팀에서 뛰는 것도 경기에 재미를 더하는 부분이다.

프로 팀들간의 대결에서 승리한 5개 팀은 17~19일까지 고려대·동국대·경희대·연세대·중앙대 등 대학팀과 대적한다.

당초 프로-아마 최강전은 1990년대 연세대와 고려대의 활약을 앞세워 인기를 끌었던 농구대잔치의 영광을 재현, 시들해진 농구 인기를 높이고 대학 선수들의 실력 발휘를 위해 마련된 대회였다.

2013년 대회 우승팀인 고려대는 지난 대회 최우수선수(MVP)인 이종현을 비롯해 문성곤 등이 국가대표팀에서 잠시 소속팀으로 복귀, 경기를 뛰는 만큼 대회 대회 2연패와 바람몰이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 부전승으로 대진운이 따른 상무는 김시래, 최부경, 차바위, 이대성 등이 입대해 여전히 최강 전력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2012년에 이어 2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상무는 2012년 전자랜드를 꺾고 초대 챔피언에 오른 뒤 2013년 결승에서는 고려대에 아깝게 패했던 만큼 이번 대회 설욕을 벼르고 있다.

이밖에 2015-2016시즌 KBL 공식 사용구인 몰텐 농구공이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눈여겨볼만한 대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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