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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지평” VS “실패한 회담”

박순원기자
등록일 2015-11-03 02:01 게재일 2015-11-0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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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한일 정상회담 이견
여야는 2일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간 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여당은 `높이 평가`, 야당은 `매우 실망`이라는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새누리당 신의진 대변인은 회담 종료 후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일보 진전된 합의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며 “발전되고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구축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신 대변인은 “무엇보다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타결하기 위한 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했다는 점은 양국 우호관계에 걸림돌이었던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풀어내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TPP 가입문제, 한중일 FTA 등 양국이 경제적인 분야에서도 진정한 협력을 이어나갈 것을 확인했다는 것은 이번 회담의 경제적 성과”라며 “북한의 도발에 대한 한일 양국 공통의 견해를 확인하고 함께 대응하기로 한 것은 한반도의 평화를 넘어 동북아 평화를 지키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오늘 한일정상회담은 과거사 문제에 대해 결국 별다른 성과를 도출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매우 실망스럽다”며 “박 대통령이 그토록 강조했던 원칙이 갑자기 꺾인 이유가 무엇인지 국민들의 눈높이로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혹평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은 적어도 과거사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회담 전부터 예상됐던 대로 한 치의 진전도 이끌어내지 못한 실패한 회담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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