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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캠프 별 탈없이 마쳐 만족스러워”

김기태기자
등록일 2016-02-03 02:01 게재일 2016-02-0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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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號 1차 전훈 끝내고 귀국<BR> 내일 日 오키나와서 2차 담금질
▲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 /삼성 라이온즈 제공

“대체로 만족스러운 괌 캠프였다”

괌에서의 1차 전훈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류중일 감독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삼성 라이온즈는 괌 1차 전훈캠프를 마치고 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선수단은 곧바로 대구로 이동해 3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4일 오전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2차 전훈캠프 장소인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선수단은 오는 3월4일 모든 전훈 일정을 마치고 돌아와 3월 8일부터 시범경기를 치르게 된다.

다음은 류중일 감독과의 일문일답.

-괌 1차 캠프를 마친 총평은

△우선, 큰 부상은 아니지만 배영섭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중도 이탈(1월29일) 한 부분이 아쉽다. 괌 캠프는 한 시즌을 치를 몸을 만드는 과정이다. 17일간 큰 문제없이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에 임해줘서 잘 준비가 됐다. 대체로 만족한다.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는 실전경기를 통해 다양한 테스트를 해 볼 계획이다.

-눈 여겨 본 선수가 있다면

△투수 중에서는 최충연과 이케빈, 그리고 야수 중에서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합류한 최재원과 나성용을 유심히 지켜봤다. 오키나와에서 실전 게임의 다양한 상황에 투입해 가능성을 살펴볼 계획이다.

-기존 선수들 중 기량 향상이 돋보인 선수는

△1차 캠프는 몸을 만드는 과정이기 때문에 모두들 잘 해줬다고 본다. 2차 캠프의 실전을 통해서 기량 향상 여부를 파악해야 할 것 같다.

-2루에 대한 경쟁 구도와 구자욱의 포지션에 대한 관심이 높다. 현재까지의 구상은

△2루수 후보는 조동찬, 백상원, 최재원이다. 조동찬은 현재 무릎이 100%가 아닌 관계로 괌에서 조금 더 몸을 끌어올려 2월15일에 오키나와에 합류해 연습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다른 후보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경쟁을 해야 할 것이다. 구자욱은 현재 1루와 외야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다만 현재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채태인이 타격 훈련만 가능하고 수비와 주루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 구자욱의 거취는 채태인의 무릎 상태에 따라 아직은 유동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 괌에 일부 선수가 잔류한 이유는

△안지만, 윤성환은 그간 훈련이 부족해 아직 몸이 준비가 덜 된 상태다. 따뜻한 곳에서 차근차근 몸을 더 만들기로 했다. 이지영, 조동찬, 채태인도 각각 수술 부위 및 무릎 상태를 호전시켜 2월 15일에 5명이 함께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 외국인 선수 3명에 대한 첫 느낌은

△발디리스의 경우 아직 실전을 못 봤지만, 일본 리그에서 8년간 활약해온 선수이기 때문에 좋은 활약을 해 줄 것으로 믿는다. 웹스터와 벨레스터의 경우 세 차례 정도 피칭을 지켜봤다. 두 투수 모두 공이 빠르고 기본기가 탄탄해 보인다.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둘 다 활약이 기대된다.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주안점이 있다면

△투수와 야수 양 쪽 모두에서 빈자리가 조금 있다. 빈자리의 주인을 결정해야 한다. 투수진에서는 우선 마무리를 정해야 한다. 마무리가 정해지면, 그에 따른 공백을 메워줄 또 다른 중간투수들도 찾아야 한다. 현재로서는 차우찬의 보직이 고민이다. 선발, 롱릴리프, 마무리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어떤 시나리오를 가동하든, 새로운 얼굴들이 빈자리를 채워줘야 한다. 야수진에서 배영섭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지만, 외야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내야는 2루의 주인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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