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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 2009` 포항, 오늘 亞 정상 도전 첫발

김기태기자
등록일 2016-02-24 02:01 게재일 2016-02-2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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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 `황사 머니`로 중무장한 광저우와 AFC 챔스리그 조별예선 1차전 격돌
포항스틸러스가 `2009년 아시아 정상` 재현을 위해 첫발을 내딛는다.

포항은 24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광저우 티한허 스타디움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예선 H조 1차전을 갖는다.

지난해 ACL 무대를 밟지 못한 포항으로서는 이번 ACL이 남다르다.

2009년 ACL 정상을 밟은 이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포항은 이번 ACL을 통해 아시아 최고의 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복안이다. 여기다 올 시즌 새로 지휘봉을 잡은 최진철 감독도 아시아 최고팀을 상대로 한 자신의 역량을 시험대에 올린 상황이다.

그러나 첫 상대부터 녹록지 않다.

광저우는 지난 몇 년간 엄청난 투자를 이어오며 내실을 다져왔고, 지난해에는 ACL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최고의 팀으로 명성을 쌓았다.

특히, 겨울 이적시장에서 4천200만 유로에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던 콜롬비아 국가대표 잭슨 마르티네즈를 영입했다. 여기에 파울리뉴, 알란 카르발류, 히카르드 굴라트 등 막강한 브라질 용병 3인방을 보유하고 있는 강팀이다. 또한 브라질 대표팀 감독을 지낸 스콜라리가 지휘봉을 잡고 있다.

이번 원정 경기에는 라자르를 제외한 지난 9일 하노이전에서 뛰어던 선수들이 선발 출장 할 것으로 보인다.

`공간 창출`을 통한 빠른 축구를 구사하는 최 감독은 이번에도 4-2-3-1 포메이션으로 상대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전방에는 양동현이 원톱으로 선다. 양동현이 막힐 경우 최호주가 대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2선에는 손준호를 중심으로 좌우측면에는 심동운과 강상우로 지원 사격에 나서며, 박준희와 황지수가 수비형 미드필더에 선다. 수비에는 김대호 김광석 배슬기 김준수가 포백라인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신화용을 골키퍼 장갑을 낀다.

현재 포항은 선수들 간의 호흡이 매끄럽지 못해 경기력을 얼마나 끌어올릴지가 승패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아시아 정벌을 위한 최진철호의 첫 사냥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iMBC 스포츠 웹사이트(www.imbc.com)를 통해 중계된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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