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전지훈련 마치고 귀국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53) 감독은 10일 해외 원정 도박 파문에 휩싸인 윤성환(35)과 안지만(33)의 선수단 합류 시기를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팀의 주축 투수인 토종 에이스 윤성환과 셋업맨 안지만은 이날 오전 11시 일본 오키나와에서 김해공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김해공항과 현재 삼성이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를 치르는 울산 문수야구장이가까운 거리라 서두르면 경기가 끝마칠 때쯤에는 선수단에 합류할 수 있다.
애초 류 감독이 윤성환의 경우 귀국 2~3일 이내에 시범경기 선발로 내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터라 두 선수의 1군 선수단 합류는 시간문제로 보였다.
하지만 류 감독은 이날 두 선수 모두 합류 시기에 대해 한발 물러선 듯한 태도를 보였다. 구단 역시 두 선수를 퓨처스 구장인 경산 볼파크로 보내기로 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윤성환과 안지만은 귀국해서 우선 경산 볼파크로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삼성은 두 선수의 해외 원정 도박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다 여론의 시선이 따가운 만큼 좀 더 시간을 두고 두 선수의 1군 합류 시기를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