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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철 “시드니전 승점 3점 꼭 챙긴다”

김기태기자
등록일 2016-03-16 02:01 게재일 2016-03-1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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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오늘 조별리그 3차전<BR>“ACL 16강 진출 분수령”
▲ 포항스틸러스 최진철(왼쪽) 감독과 황지수 선수가 경기를 하루 앞둔 15일 오후 포스코 국제관에서 ACL 조별리그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포항스틸러스 제공

포항스틸러스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의 분수령 될 경기를 갖는다.

포항은 16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시드니FC와의 ACL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치른다.

지난 광저우와의 1차전 원정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긴 포항은 이어진 우라와의 경기에서 손준호의 골로 1-0 승리를 거둬 현재 1승 1무로 H조 선두를 기록 중이다.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의 시작은 순조로운 상태다.

경기를 하루 앞둔 최진철 감독은 “개막전 이후 부담을 덜었다. ACL을 잘 치르기 위해 중요한 경기인 만큼 경기력과 목적인 승점 3점을 분명히 가져가야 한다. 준비를 잘 하고 있다. 관건은 체력인데, 시즌 초반인 만큼 무사히 넘길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광주와의 개막전에서 수비에서 약점을 노출시키며 3-3 무승부를 거둔 포항은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최진철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 많이 배웠다. 선수 생활을 포함해 처음 있는 경기였다. 끝나고 나서 당황스러웠다”면서 “경기가 끝나고 나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지고 있을 때 선수들이 인지하고 임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득보다 실이 많았다”고 지난 경기를 복기했다.

이번 경기는 시드니와의 2연전 중 첫번째 경기로 ACL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최 감독은 “16일 경기 결과에 따라 팀 운영이 달라질 것이다. 4월 일정이 빡빡하기에 여유 또는 타이트한 일정을 보낼 것인지, 16일 경기 이후 나타날 것 같다”면서 “시드니는 좋은 팀이다. 상대가 수비적인 면에서 터프하고, 뒷공간 침투가 좋은 만큼 신중하게 경기를 해야 한다”며 상대를 경계했다.

특히 최 감독은 시드니의 수비형 미드필더 17번 선수를 어떻게 봉쇄하는냐에 따라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황지수 등 경험이 풍부한 선수로 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드니는 우라와에 0-2 패배 이후, 광저우에 2-1로 승리하면서 조 3위에 올랐다.

시드니FC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은 “포항은 ACL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우라와전 승리와 광저우전에서 무승부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우리팀도 광저우와의 홈경기에서 이겼기에 이번 포항전은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잘 준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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