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포항, 인천 원정서 리그 첫승 “좋았어”

김기태기자
등록일 2016-03-21 02:01 게재일 2016-03-21 15면
스크랩버튼
심동운·문창진 릴레이골 2대0
포항스틸러스가 정규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포항은 20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6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인천유나이트와의 경기에서 전반 20분 터진 심동운의 선제골과 후반 23분 터진 문창진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완승했다.

광주와의 시즌 첫 경기를 무승부로 기록한 포항은 이날 원정경기에서 짜임새 있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포항은 이날 라자르를 최전방에 세우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특히, 16일 ACL 3차전에서 경고누적으로 결장했던 손준호가 활발한 움직임과 빠른 패스를 선보이며 포항 공격의 물꼬를 틀었고 공격 좌우엔 심동운과 강상우가 공격에 힘을 더했다. 황지수와 박준희가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포백에는 박선주-김광석-배슬기-박선용이 나서 철의 장벽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신화용이 꼈다.

전반전 초반, 포항은 중원 압박으로 상대를 몰아대며 측면에서 활로를 모색했다.

전반 5분 박선주가 오른쪽 페널티박스까지 이어지는 오버래핑으로 코너킥을 얻었다. 이어 박선주의 킥을 문전에 있던 강상우가 백 헤딩을 했지만 반대편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났다.

중반이 넘어서면서 포항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는다.

전반 20분 아크 정면에서 손준호가 상대 파울로 프리킥을 얻었다. 이어진 프리킥에서 박선주가 페인팅을 하고 심동운이 직접 슈팅했다. 심동운의 오른발을 떠난 볼은 수비벽을 살짝 넘으며 골대 좌측 모서리에 정확히 꽂혔다.

이어 전반 22분 심동운의 오른쪽 코너킥을 박준희가 헤딩슛을 날렸고, 이태희 골키퍼가 역동작에 걸린 상황에서 간신히 볼을 쳐냈다.

전반 종료를 앞두고 양팀 공방을 주고 받았다. 전반 41분 인천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파고든 라자르의 슈팅이 이태희 골키퍼 가슴에 안겼다. 이어 1분뒤 반격에 나선 인천 진상욱이 포항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케빈이 헤딩슛을 했지만 신화용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들어 최진철 감독의 교체카드가 적중한다.

황지수 대신 후반 18분 교체 투입된 올림픽대표 에이스 문창진이 경기장을 밟은 지 5분 만에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23분 문창진이 인천 왼쪽 엔드라인까지 오버래핑 했고, 방향을 틀어 골박스까지 향하면서 문전혼전 상황을 맞았다. 이어 상대 문전을 휘저은 문창진에게로 또 다시 볼이 향했고, 시저스킥으로 인천 골라인을 갈랐다.

문창진의 현란한 몸놀림으로 우측이 살아난 포항은 짜임새 있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인천을 계속 압박했고 볼 점유율도 더욱 높여 갔다.

후반 막판, 포항은 추가골 의지를 불태웠다. 후반 41분 박선주의 슈팅이 골키퍼가 간신히 쳐냈고, 후반 42분 문전 혼전으로 상대 무방비 상태에서 때린 최호주의 슈팅이 상대 수비 육탄 방어에 막혔다.

막판까지 골에 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포항은 인천 공격을 가볍게 차단하며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을 챙기며 경기를 2-0으로 마무리했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스포츠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