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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두산과 개막전 “작년의 수모 갚는다”

연합뉴스
등록일 2016-03-31 02:01 게재일 2016-03-3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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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2016 한국프로야구` 팡파르<BR>대구 등 5개 구장서 첫경기 격돌

봄이 왔다. 4월의 시작과 함께 2016년 한국프로야구가 개막한다.

4월 1일 오후 7시에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삼성 라이온즈-두산 베어스), 고척 스카이돔(넥센 히어로즈-롯데 자이언츠), 잠실(LG 트윈스-한화 이글스), 인천 SK행복드림구장(SK 와이번스-케이티 위즈), 마산(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 등 5개 구장에서 개막전이 열린다.

주말이나 공휴일이 아닌 금요일에 KBO 리그 개막전이 열리는 건, 2007년 이후 9년 만이다.

프로야구 개막을 기다리면 긴 겨울을 견딘 야구팬들이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불타는 금요일`을 즐긴다.

스프링캠프에서 땀을 흘린 10개 구단은 4월 1일부터 팀당 144경기, 총 720경기를 치르는 열전에 돌입한다.

개막 3연전은 야구팬을 향한 프로야구 구단의 `첫 인사`다. 강렬한 인상을 심고자, 각 구단은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경기는 삼성과 두산이 펼치는 달구벌 혈전이다.

KBO는 2014년 최종 순위를 기준으로 1-6위, 2-7위, 3-8위, 4-9위, 5-10위 팀을 개막전에 맞붙게 했다.

공교롭게도 2015년 한국시리즈를 치른 삼성(2014년 1위)과 두산(2014년 6위)이 개막전부터 격돌한다.

선발 맞대결도 흥미롭다.

두산은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삼성은 토종 선발 차우찬을 개막전 선발로 예고했다.

니퍼트는 `사자 사냥꾼`이다. 개인 통산 삼성전에 23경기 등판해 14승 2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도 니퍼트는 2경기에서 9⅓이닝을 7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삼성 타선을 제압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이 28일 미디어데이에서 “우리 선발 니퍼트인데 괜찮겠습니까”라고 류중일 삼성 감독을 자극한 것도, 이런 이유다.

니퍼트는 시범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1.02로 부진했지만, 두산은 여전히 니퍼트를 신뢰한다.

류중일 감독도 차우찬 카드를 내밀며 맞불을 놨다. 류 감독은 “2016년은 차우찬의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차우찬은 시범경기에서 9이닝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이날 삼성은 새 홈구장 라이온즈 파크에서 첫 번째 정규시즌 경기를 치른다.

라이온즈 파크의 첫 안타, 첫 홈런을 기록할 타자를 점치는 것도 삼성-두산전을보는 재미를 안긴다. 물론 양팀의 가장 궁극적인 목표는, 라이온즈 파크 첫 경기 승리팀이 되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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