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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결국 `윤·안` 개막전 엔트리서 제외

연합뉴스
등록일 2016-04-01 02:01 게재일 2016-04-0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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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부담 느껴 한발 뒤로… 정규시즌 활용 공감대속 등판 재논의키로
삼성 라이온즈가 해외원정도박 의혹을 받은 투수 윤성환(35)과 안지만(33)을 개막 엔트리(27명)에서 제외했다.

삼성은 정규시즌 개막 하루 전인 31일 KBO에 개막 엔트리를 제출하며, 윤성환과 안지만의 이름을 뺐다.

윤성환의 개막 엔트리 제외는 예상했던 일이다. 삼성은 4월 1일부터 3일까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개막 3연전 선발 로테이션 구상을 마쳤다. 윤성환은 다음 주 등판을 예고했다.

하지만 삼성은 안지만의 개막 엔트리 합류를 놓고는 마지막까지 고민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이미 “최대한 빨리 두 투수를 마운드에 올리고 싶다”고 속내를 밝힌 상황이었다.

마무리 임창용(KIA 타이거즈)을 방출한 터라, 불펜의 핵 안지만의 등판은 더 급했다.

구단도 윤성환과 안지만을 정규시즌에 활용하기로 방침을 정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프런트는 안지만의 개막 엔트리 합류에 부담을 느꼈고, 현장도 결국 프런트의 판단을 받아들였다.

“두 투수를 정규시즌에 활용해야 한다”는 현장과 프런트의 공감대는 형성된 상황이다.

삼성은 다시 윤성환과 안지만의 등판 시점을 정할 계획이다.

두 투수는 지난해 10월 도박 파문이 터지면서 한국시리즈에 나서지 못했고, 일본 오키나와 평가전과 시범경기에도 등판하지 못했다.

몸 상태와 구위는 합격점. 스프링캠프가 끝난 뒤에는 2군에서 실전 등판도 했다.

경찰의 수사가 진척되지 않고 최근 경찰에서 `참고인 중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삼성은 두 투수를 활용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안지만의 개막 엔트리 합류를 검토하던 삼성은 다시 한 번 여론을 살피며 한발 뒤로 물러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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