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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호주 원정 실패로… 16강行 먹구름

김기태기자
등록일 2016-04-07 02:01 게재일 2016-04-0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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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FC에 0대1 분패<BR>조 3위 `뚝`… 남은경기 다 잡아야
▲ 5일 오후 호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H조 4차전 포항스틸러스 대 시드니 FC 경기. 포항 김원일이 공중볼 다툼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항스틸러스가 아시아 정상을 위한 첫 관문 통과에 비상이 켜졌다.

포항은 지난 5일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풋볼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드니FC(호주)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리그 H조 4차전에서 0-1로 석패했다.

같은 날 H조에 속한 우라와레즈는 광저우 헝다에 0-1로 패하며 승점 3점을 확보했다.

이로써 포항은 H조에서 선두 시드니FC(승점 9점), 우라와레즈(승점 7점)에 이어 승점 4점으로 한 단계 떨어진 조 3위를 기록했다. 포항은 조 2위까지 주어지는 ACL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남은 2경기 모두 이겨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이날 포항은 수비 안정화를 꾀하며 역습을 노렸다.

전반 9분 포항은 상대 수비 패스미스로 얻은 코너킥으로 상대 문전을 두드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전반 19분 정원진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비꼈다.

전반 28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강상우가 받아 드리블 돌파 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이어 박준희의 중거리슛도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초반, 시드니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6분 밀로스 닌코비치가 포항 수비 혼란을 틈타, 포항 페널티박스 오른편에서 찬 슈팅이 골라인을 갈랐다. 포항 수비 3명이 있었지만 슈팅 공간을 허용한 점은 다소 아쉬웠다.

실점 후 최진철 감독은 강상우 대신 유제호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또한 후반 30분 김동현을 대신해 공격수 유강현이 투입되면서 유강현-최호주가 투톱을 이루는 4-4-2 전술을 가동했지만, 끝내 만회골을 터뜨리지는 못했다.

최진철 감독은 “우리가 하고자했던 부분이 전반에는 잘 이뤄졌다. 후반 집중력 부족으로 실점한 것이 크게 아쉽다”고 했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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