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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성 함락 나선 포항, 혼쭐 났네

김기태기자
등록일 2016-04-14 01:34 게재일 2016-04-1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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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서 힘겨운 1대1 무승부<BR>슈팅수 9대20으로 크게 밀려

포항스틸러스가 수원 원정경기서 수세에 몰렸지만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포항은 13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수원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한 골씩을 주고 받아 1-1로 비겼다.

이로써 포항은 수원과 나란히 1승 3무 1패를 기록했다.

이날 키 플레이어 손준호가 빠진 포항은 시종일관 수원에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만 했다.

전반 초반부터 수세에 몰렸다.

전반 10분 수원 조동건이 페널티 아크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을 포항 골키퍼 신화용이 가까스로 막아냈다.

포항은 전반전 단 한번의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25분 문창진이 문전 쇄도했고, 수원 수비가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양동현은 골대 왼쪽으로 낮게 깔아 차 선제골을 터뜨렸다.

앞서가던 포항은 계속된 수원의 공격에 실점을 허용한다.

전반 36분 수원이 역습에 나섰다. 권창훈이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일대일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슈팅을 날린 것이 동점골로 연결됐다.

전반전 수원은 11개의 슈팅을 때려 유효슈팅 4개를 기록했지만 포항은 페널티킥을 제외하면 슈팅이 전혀 없을 정도로 수세에 몰렸다.

하지만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볼 점유율을 높이며 반전을 노렸다.

후반 39분 심동운이 문전에서 왼쪽 골대를 보고 때린 슈팅이 살짝 빗나갔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7분이 주어진 가운데 후반 51분 김동현이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아크정면에서 올린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땅을 쳐야만 했다.

이날 9개의 슈팅을 날린 포항은 20개 슈팅수를 기록한 수원에 크게 뒤졌지만 악착같은 수비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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