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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용 `입는 로봇` 상용화 눈앞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6-04-20 02:01 게재일 2016-04-2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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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실증테스트 완료<Br>산소통 무게 70% 줄여줘<BR>27일 대구엑스코 출품<BR>800만원대 본격 세일즈
▲ 산소통의 체감무게를 70%까지 줄여주는 `소방관용 웨어러블 로봇`을 장착한 소방관이 시연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소방관용 웨어러블 로봇`의 상용화를 본격 추진한다.

경북도는 19일 `소방관용 웨어러블 로봇` 실증테스트를 완료하고 오는 27일부터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 출품해 본격적인 세일즈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소방관용 웨어러블 로봇`은 소방관이 메고 가는 산소통만이 생명줄인 대형건물 화재현장에서 소방관의 근력을 지원해 산소통의 체감무게를 70%까지 줄여준다.

이에 따라 인명구조의 골든타임을 2배 연장할 뿐 아니라 극한 상황에서는 소방관의 생명을 담보할 수 있게 한다.

그동안 소방관 1명이 산소통 1개밖에 부착할 수밖에 없어 45분 이내에 인명구조 활동을 종료하게 된다.

하지만 웨어러블 로봇 착용시에는 산소통을 2개까지 착용할 수 있어 구조시간을 대폭 늘릴 수 있다.

근력지원용 웨어러블 로봇은 미국과 일본에서만 국방용과 산업용으로 개발 활용되고 있지만 소방관용으로 개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북도는 그동안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LIG넥스원, ㈜FRT등과 함께 웨어러블 로봇의 상용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또 경북의 지역전략산업으로 추진중인 스마트기기 웨어러블 디바이스사업과 연계해 소방관의 근력지원은 물론 몸에 부착하는 헬멧과 링을 통해 혈압과 위치 등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기능까지 추가할 계획이다.

㈜LIG넥스원과 ㈜FRT는 실험에 참여한 소방공무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800여만원대의 상용제품으로 이번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 출품시키기로 했다.

한편 경북도는 소방관용 웨어러블 로봇을 시작으로 경북 로봇산업 10대 프로젝트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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