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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경북형 한옥 모델` 32점 대공개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6-04-21 02:01 게재일 2016-04-2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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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 규격화로 비용 줄이고<BR>공사기간 30% 이상 단축<Br>신축한옥에 4천만원 지원도<BR>신도시내 73필지 분양키로
▲ 20일 도청 동락관에서 김관용 도지사, 장대진 도의회 의장, 홍덕률 대구대학교 총장 등 내빈들이 경북형 한옥 모델을 둘러보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형 한옥` 모델 32점이 공개됐다.

경북도는 20일 도청 동락관에서 김관용 도지사, 장대진 도의회 의장, 홍덕률 대구대학교 총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형 한옥 모델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경북형 한옥 표준모델 32점 공개 및 한옥짓기 시연회, 경북형 활성화 포럼 등이 열렸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더불어 귀농·귀촌의 증가, 웰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한옥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지만, 그동안 한옥이 춥고, 불편하고, 비싸서 쉽게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또 3.3㎡당 1천만원을 넘는 비싼 건축비도 보급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했다.

경북도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경북형 한옥`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45명의 한옥 전문가들로 구성된 포럼을 만들었고, 포럼 위원 중 설계자, 시공업체, 시민단체, 교수 등으로 소위원회를 별도 구성하는 등 한옥보급을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건립비를 줄이기 위해 부재의 모듈화, 규격화로 시공성능을 향상시켜 각 부재를 공장에서 대량생산, 기존 한옥에 비해 공기를 30% 이상 단축했다.

특히 벽체의 경우 단열재를 이용해 접합부의 변형 및 성능저하를 극복하고 단열 및 기밀성능을 향상시켰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신축한옥 한동당 4천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공개된 모델 중 일부를 국토교통부에 표준설계도서로 등록해 설계비 부담을 줄이고, 한옥 지원센터를 운영해 체계적으로 한옥기술과 정보를 지원하기로 했다.

더불어 신도시 내에 한옥시범마을 1단계 택지 73필지를 6월 중에 분양키로 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경북형 한옥` 모델을 널리 보급하고 우리 고유 주거문화를 계승·발전 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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