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 `경북도민체전` 팡파르<BR>23개 시군 1만여명 역대 최대 규모
300만 경북도민의 화합 큰잔치가 내달 6일 경북도청이 자리 잡은 안동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제54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내달 6~9일까지 나흘간 주경기장인 안동시민운동장과 32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특히, 지난 2월 경북도청의 안동 이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23개 시군 선수단 1만여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
`새 천년의 문, 활짝 열리다`를 주제로 5월 6일 열리는 개막식은 경북의 전통문화를 접목해 환상의 무대로 펼쳐진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4시 40분부터 9시 15분까지 열리며, 사전행사와 식전행사, 공식행사, 식후행사 순으로 진행된다.
대회 성화는 경주 토함산의 희망의 빛과 안동 학가산의 행복의 빛, 도청 검무산의 소통의 빛 등 세 곳에서 채화되며, 4일과 5일 경북도청과 안동시청에 안치된 후 6일 개막식에서 점화된다.
대회 기간 중 안동을 방문한 도민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된다.
5월 7~8일 이틀간 오전·오후 각 2회씩 하회마을(도청 포함)과 도산서원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관광지 투어버스가 운영되며, 7일 안동물포럼센터에서는 안동예술제가 열린다.
이 밖에도 하회탈 만들기 체험과 안동역사 100년 사진전, 안동실버 장기자랑 경연대회가 열리며, 안동시민운동장 앞 주차장에서는 가수, 댄스동아리 등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안동시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주경기장인 안동시민운동장과 종목별 경기장의 시설 보수가 이미 끝났고, 주요 국도와 시가지 도로 등의 막바지 정비가 마무리 단계다.
특히, 개막식에 맞춘 특별 교통대책도 마련했다. 주경기장 인근 1천500여 면의 주차장과 낙동강 강둔치 등 경기장 인근에 임시주차장을 설치했다. 또한 각 주차장과 주경기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해 교통 정체를 최소화키로 했다.
안동시 권석순 문화복지국장은 “도청이 안동으로 이전한 후 갖는 첫 번째 행사”라며 “웅도 경북의 천년을 열어가는 새로운 출발선에서 23개 시군 모두의 꿈과 열정을 한곳에 모아 300만 도민이 화합하는 행사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