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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항 5일 후 김포 하늘로

전준혁기자
등록일 2016-04-28 02:01 게재일 2016-04-2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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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 재개항 첫 비행<BR>활주로 적응·시설 점검 등<BR>손님맞이 막바지 준비 한창<BR>이용객 안전 확보에도 만전

“사람도 기계도 재개항 준비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27일 오전 포항공항은 지난 2년에 가까운 공사기간 동안의 한적한 모습과는 달리 활력이 넘쳤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공항 주위를 선회하는 항공기들. 이들 항공기는 쉴 새 없이 공항을 이착륙하며 재포장공사에 따른 활주로 적응에 나서고 있었다. 지상에서는 공항 진입로 입구에서부터 새 단장을 위한 제초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고, 공항 본 건물에 다가서자 노후 보도블럭 교체를 하는 인원과 내·외벽 청소를 하는 인원들도 분주히 움직였다.

바쁘기는 건물 내부도 마찬가지. 김포노선 재취항이 확정된 대한항공이 사무실 및 체크인 시설 준비에 나서고 있었으며, 활주로에서는 또 다른 인원들이 탑승시설에 대한 점검을 진행하는 등 공항 곳곳에서 재개항 준비 작업이 분주하게 돌아갔다. 한국공항공사 포항지사에 따르면 포항공항은 건물 내·외부 보수는 물론 조경 및 수속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가 오는 29일까지 마무리되며, 다음 주 최종점검을 거쳐오는 5월 3일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들어간다.

특히 공항공사는 활주로 재포장 공사에 따른 공항의 휴지(休止) 기간, 총 26억8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존 시설의 많은 부분을 개선했다. 아날로그 CCTV와 안내방송시스템이 IP디지털 방식으로 변경됐고, 운항안내표출시스템도 3컬러 방식에서 FULL컬러 방식으로 향상됐다. 서비스질의 향상을 위해 공항 정보통신 인프라(구내 광대역 통신망)도 구축됐고, 출입문도 전자출입통제시스템으로 교체됐다. 이런 시설 개선은 재개항 이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공항공사는 20억여원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 폭발물흔적탐지기 등 항공보안장비교체를 비롯해 각종 보수공사와 환경개선에 나서 이용객들의 안전 확보와 쾌적한 환경 조성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필요 인원 배치도 대부분 완료됐다. 재포장 공사 전 149명이 근무했던 포항공항은 공사 기간 47명만이 잔류하고 있었으나, 이번 재개항에 따라 총 124명이 공항과 관련한 업무를 수행하게 돼 종전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이중 동해면과 오천지역 소음피해지역 주민 26명이 보안검색과 특수경비, 자산관리 등의 협력업체 인력으로 고용돼 공항공사의 지역 상생을 위한 노력을 돋보이게 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5월 3일 김포노선 재취항에 맞춰 모든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이용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5월 3일 김포노선이 첫 비행을 시작하는 포항공항은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박명재 국회의원, 김정재 국회의원 당선인, 강석호 국회의원, 최양식 경주시장, 이희진 영덕군수, 성일환 한국공항공사사장, 지창훈 ㈜대한항공 대표이사, 김학동 포항제철소장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여해 취항식을 개최한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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