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日서 우라와레즈와 격돌<BR>본선 좌절에도 유종의 미 각오
포항이 ACL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포항스틸러스는 3일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우라와레즈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리그 H조 6차전을 치른다.
1승 1무 3패 승점 4점에 그친 포항은 이번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그러나 본선 진출이 좌절된 포항은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각오다.
경기를 하루 앞둔 최진철 감독은 “조별리그 예선 통과는 어렵게 됐지만 그래도 우리가 얻고자하는 부분은 얻어야 한다. 더불어 좋은 결과도 가져올 수 있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팀으로 가져가야하는 부분은 전술적인 운영이다. 선수들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의 경기력 유발이 있다. 또 리그에서 우리가 가져가야하는 부분이 있기에 선수들이 경기를 통해서 성장 할 수 있다고 본다면 더 이상의 좋은 결과는 없다. 더불어 결과도 좋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16강 조기탈락으로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 “다른 팀도 아니고 일본팀이기에 팀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선수들이 또 노력하고 분발할 필요가 있다. 내가 강조하지 않아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번 경기에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제주전에서 가동한 스리백 포메이션도 언급했다.
최 감독은 “스리백은 전략적으로 조금 더 생각해야 할 문제다. 스리백을 한 경기에서 썼다. 전체적으로 내가 선호하는 부분은 포백에 있다. 기본적으로 그런 경기로 가져가야 한다”고 말해 4-2-3-1 포메이션을 운영할 뜻을 내비쳤다.
특히, 최 감독은 제주전 승리에 이은 우라와전 승리로 팀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최 감독은 “전체적으로 4월에 안 좋은 모습 보였지만, 마지막 경기에 반전을 가져왔다. 분위기를 이어왔고, 선수들이 상황 인지하고 있기에 더 노력할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최상의 조합으로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광석 선수는 “2016 ACL 본선 진출이 좌절됐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하겠다”며 경기 전 소감을 밝혔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