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임이자 사연 화제
새누리당 이철우(61·경북 김천·3선 당선)의원과 비례대표 임이자(52·여)당선인이 40여년 전 사제지간의 인연으로 국회에서 다시 만나 화제가 되고 있다.
이철우 의원이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이같은 사연에 따르면 이 의원은 1978년 경북대학교 수학교육과를 졸업한 직후 경북 상주 화령중학교로 발령을 받았다.
이 의원은 당시 1학년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쳤고 이때 이 의원에게 수학을 배웠던 학생이 바로 임이자 당선인이다. 이 의원은 1955년생, 임 당선인은 1964년생으로 두 사람의 나이차는 불과 아홉살이다. 당시 이 의원은 1학년 2반 담임이었고, 임 당선인은 1학년 6반에 재학 중이었다.
두 사람은 지난 3일 국회에서 40년만에 다시 만났다.
임 당선인은 이 의원을 “선생님”이라고 부르면서 “초선이 된 저를 잘 가르쳐달라”고 했고, 이 의원은 “제자가 국회의원이 됐다”고 자랑스러워하며 손수 금배지를 달아줬다.
이 의원은 수학 교사를 하다 입대했고, 이후 국가정보원에서 20여년 간 공직생활을 한 뒤 정치권에 입문했다. 임 당선인은 한국노총 중앙여성위원장 출신으로, 노동계 대표로 새누리당 비례대표 3번을 배정받아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창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