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락 칼자루` 초선의원들 손에
오는 7월 4일 치러질 제10대 후반기 경북도의회 의장단 선거에 초선의원들의 표심이 당락을 가를 전망이다.
특히 경북도의회 의원 60명 가운데 초선의원은 34명이다. 이들 초선의원들의 비중이 그만큼 커진 것이다. 이들 의원들의 당적은 새누리당이 31명, 민주당 2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과반이 넘는 초선의원들을 공략하는 게 이번 선거의 최대 관건으로, 각 후보자들은 벌써부터 초선의원들에게 구애를 보내고 있다.
특히 전반기 의장선거에서는 초선의원들이 의장후보들의 성향을 잘 몰라, 선배의원들에 묻는 등 독자적인 입장을 밝히는데 한계를 보였으나, 2년 넘게 함께 의정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전반기와는 사뭇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경북도의회 초선의원들의 모임인 초우회가 의장단 선거에 강력한 `캐스팅 보트`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수문(의성) 초우회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수문 회장 역시 이번 하반기 의장단 선거에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혀 입후보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그는 “도의회 의장은 도의원들의 수장으로서 도의회의 위상을 좌지우지하는 만큼 초우회에서 당연히 의사를 밝히고, 제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초선의원이 30명이 넘는만큼, 모두가 일치된 의견은 나올수 없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최소 10여명이 넘는 정도의 선에서라도 합의된 의견을 도출, 공개적 지지를 선언하는 등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10대 후반기 경북도의회 의장 선거에는 현 장대진(안동) 의장의 연임에 맞서 4선인 박성만(영주), 김응규(김천), 한혜련(영천) 의원 등이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이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