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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해파랑길 걷기축제` 큰 호응

이창훈·이동구기자
등록일 2016-05-23 02:01 게재일 2016-05-2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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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2천여명 참가<Br> 공연·체험 등 볼거리도 풍성
▲ 경북의 대표적인 동해안 바닷길인 영덕 블루로드 걷기대회가 지난 21일 2천여명의 관광객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영덕군 제공

경북도의 대표적 걷기 명소인 영덕 블루로드에 수천명의 관광객이 몰려 아름다운 해변길을 수놓았다.

경북도와 영덕군은 지난 21일 영덕 경정해수욕장에서 국내 최장 걷기여행길인 해파랑길 개통을 기념해 `2016 영덕 해파랑길 걷기축제`를 열었다.

해파랑길은 동해의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길동무 삼아 함께 걷는 길이라는 의미로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 이르는 총 10개 구간 50개 코스, 거리 770km의 동해안 걷기 길이다.

이 중 경북은 총 4개 구간(포항, 경주, 영덕, 울진) 18개 코스 약 295km에 달하며, 영덕 블루로드 구간은 4개 코스 64㎞를 차지한다. 이번에 축제가 열린 일대는 해파랑길 21코스로 거리는 약 12.2km에 이른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영덕 경정해수욕장에서 열린 해파랑길 걷기 축제는 영덕 고유의 대게각시난타, 월월이청청 등 분위기를 달구는 식전 공연으로 막을 올렸고, 김현기 경북도 행정부지사, 이희진 영덕군수, 강석호 국회의원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조각보 제막 퍼포먼스, 해파랑길 개통 축하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특히, 이효재 디자이너가 공들여 제작한 대형 조각보는 동해안의 각 지역을 연결한 해파랑길의 의미를 표현한 작품으로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어 전국 각지에서 모인 2천명의 참가자들이 경정해수욕장에서 축산항까지 약 5.65km를 걸으며, 동해안의 푸른 파도를 생생하게 감상했다. 전망이 좋은 주요 지점에는 버스킹 공연, 포토존, 음악 산책 등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부대 행사가 이어져, 많은 호응을 얻었다.

걷기축제의 마지막은 도착지인 축산항에서 열린 제9회 영덕 물가자미 축제와 어우러져 더욱 빛을 발했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다양한 먹을거리, 볼거리, 놀 거리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트레킹화, 물가자미 상품권 등 경품 추첨 이벤트에 높은 관심이 쏠리는 등 풍성한 축제로 마무리됐다.

경북도 김현기 행정부지사는 “해파랑길은 동해안을 대표하는 국내 최장 걷기여행길로서 관광상품으로 발전할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며 “특색 있는 동해안 걷기길 관련 콘텐츠를 개발해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창훈·이동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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