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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마운드 살릴 원군들이 온다

연합뉴스
등록일 2016-05-25 02:01 게재일 2016-05-2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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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만·레온·차우찬, 예열중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에 힘이 실린다.

허리 통증을 털어낸 마무리 안지만(33)이 돌아오고, 새로 영입한 선발 요원 아놀드 레온(28)이 한국 무대에 데뷔한다.

부상 공백이 긴 1선발 차우찬(29)도 1군 복귀를 서두른다.

팀 평균자책점 5.70으로 9위로 처진 삼성 마운드에 모처럼 들리는 희소식이다.

안지만은 두 차례 불펜피칭과 한 번의 라이브 피칭을 마쳤다. 주중 KIA 타이거즈와 대구 홈 경기에서 1군 무대에 복귀할 예정이다.

올해 안지만은 8경기에서 1승 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5.19로 명성에 비해 부진했다.

그러나 안지만이 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후, 삼성의 뒷문 걱정은 더 커졌다.

심창민이 대체 마무리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지만, 심창민 앞에서 1~2이닝을 막을 투수가 없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심창민·안지만이 차례대로 등판해 승리를 지키는 장면을 그리워했다.

안지만이 돌아오면 삼성은 7회 이후 승부에 더 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콜린 밸레스터 대체 선수로 영입한 레온도 우천 취소 등의 변수가 없다면 KIA와3연전 중 한 차례 선발로 등판한다.

레온이 한국에 오기 전 꾸준하게 경기를 치른 데다 삼성 선발진에 공백이 큰 터라 2군 등판 없이 1군 경기에 나서기로 했다.

벨레스터는 3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8.03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한국을 떠났다. 오른 팔꿈치 통증 탓에 선발 로테이션도 지키지 못했다.

`건강한` 레온의 합류로 삼성은 선발 재건의 꿈을 키운다.

차우찬은 이번 주 2군 경기에 등판해 1군 복귀 시점을 조율할 계획이다.

4월 14일 가래톳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차우찬은 5월 8일 KIA와 2군 경기에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5월 중순 1군 복귀가 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다시 미세한 통증을 느끼면서 복귀 시점을 늦췄다.

속도를 늦추긴 했지만, 차우찬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다. 실전 등판에서도 이상 징후가 나타나지 않으면 다음 주에는 1군 마운드에 설 수 있다.

류중일 감독이 부임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 투수진은 늘 `상위권`이었다.

2011~2015년 팀 평균자책점 3.99로 이 부문 1위다.

기복도 심하지 않았다. 삼성 투수진은 최근 5년 동안 팀 평균자책점 4위 밖으로벗어난 적이 없었다.

삼성은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정규시즌 5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올해는 투수들의 부진 속에 힘겹게 시즌을 시작했다. 23일 현재 삼성은 6위(20승 22패)에 머물러 있다.

삼성으로서는 주축 투수들이 1군에 복귀하는 때가 반등의 기회다. 그 기회가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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