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5일 U-18 대표팀 친선전
지난해 9월 수원 컨티넨탈컵 U-17 국제 청소년 축구대회 이후 9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에 나설 채비를 마친 이승우(18·바르셀로나)가 잉글랜드와 두 차례 평가전(6월 3일·5일)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승우는 25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시작된 U-18 대표팀 소집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U-18 대표팀과 함께 훈련하고 두 차례 경기를 치르는 것만으로도 기쁘다”며 “행복하다. 마음껏 즐기고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18 대표팀은 6월 3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잉글랜드 대표팀과 친선전을 치른다.
6월 5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자리를 옮겨 잉글랜드 대표팀과 비공개로 연습경기를 또 한 번 펼친다.
이번 경기는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잉글랜드축구협회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9월 수원컵 대회 이후 9개월 만에 대표팀 선수들과 어울려 경기를 치르게 된 이승우는 “잉글랜드 대표팀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잉글랜드는꼭 이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수원컵 때는 FIFA 징계 때문에 소속팀 경기를 제대로 뛰지 못하는상황이어서 심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어려웠다”며 “지난 1월 징계가 풀리고 나서 4~5개월 동안 계속 경기를 뛰었다. 한 단계 성장했다고 믿는다.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오랜만에 국내에서 치르는 경기를 뛰는 만큼 팬들이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공격 축구로 재밌는 경기를 하겠다”며 “국내에서 열리는 만큼 더 신경을 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번 시즌 성인팀인 바르셀로나B에 데뷔했던 소감에 대해선 “성인 선수들이랑 함께 뛰다 보니 나도 모르게 빠른 스피드에 적응하며 성장한 것 같다”며 “그런경험을 통해 앞으로 모든 경기를 수월하게 치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파주NFC에서 A대표팀의 석현준(포르투)과 손흥민(토트넘)을 만난 것을 이야기하며 “석현준 선배는 같은 대동초등학교를 졸업했고, 손흥민 선배는 항상 재밌다. 두 선배와 꼭 함께 뛰는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웃음을 지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