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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상대초 女축구팀, 우승 `눈앞`

김기태기자
등록일 2016-05-31 02:01 게재일 2016-05-3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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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서 충북 남산초에 8대0 대승<BR>오늘 경남 명서초와 자존심 건 승부

전국소년체육대회에 경북대표로 출전한 포항 상대초 여자 축구팀이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상대초는 30일 강릉 성덕초등학교 축구장에서 열린 충북 남산초와의 전국소체 축구 여자 초등부 준결승전에서 전유경이 5골을 터뜨리는 대활약에 힘입어 8-0으로 대승했다.

일찌감치 선제골을 터뜨린 상대초는 경기를 리드하며 승기를 잡았다.

선제골과 두 번째 골의 주인공인 전유경은 전반 17분 측면에서 올라온 낮은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마무리해 헤트트릭을 달성했다. 이후에도 그의 골은 멈추지 않았다.

전반 20분 골대 맞고 나온 볼을 재차 마무리 한데 이어 후반에도 쐐기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앞서 열린 16강전서 상대초는 제주선발을 2-0, 8강전서 신하초(경기)를 4-0으로 제압하며 준결승전에 올랐다.

아울러 이날 승리로 상대초는 지난달 열린 춘계대회 결승전에서 남산초에 2-1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상대초 유효준 감독은 “4월 초 남산초에 패배한 경험이 있어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 선제골이 일찌감치 터지면서 경기를 쉽게 풀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결승전에서도 최선을 다해 꼭 우승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여기다 포항제철동초(남초부), 포항제철중(남중부), 포항항도중(여중부)이 첫 경기에서 모두 탈락하는 아픔 속에 상대초의 승리로 경북 축구의 희망이 되고 있다.

또한 상대초가 결승전에 진출함으로써 단체 종목에 열세를 보이고 있는 경북의 자존심 회복에 큰 보탬을 주고 있다.

남산초를 제압한 상대초는 31일 같은 장소에서 경남 명서초와 축구 여초부 결승전을 치른다. 최근 열린 여왕기 결승전에서 명서초와 맞붙어 6-0으로 승리한 바 있어 금빛 메달 기대감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

/김기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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