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표팀 오늘부터 `4개국 축구 친선대회`… 나이지리아와 첫 경기 격돌
신 감독은 이날 인천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4개국(한국·나이지리아·온두라스·덴마크) 올림픽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륙별로 가장 좋은 팀들이 참가했다”며 “3팀과 경기를 통해 장점보다는 우리 팀이 무엇이 부족한지 알고,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와일드카드가 포함되지 않아 현재 전력은 70~80% 단계”라면서 “마지막 18명이 정해지면 더 좋은 전력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 감독은 그러면서 “이번에 소집된 선수로 100%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문제점을 찾아 보완하면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난항을 겪고 있는 와일드카드에 대해서는 “국내 선수든, 해외파든 팀에 도움이 된다면 문이 열려있다”며 말을 아꼈다.
올림픽 목표에 대해서도 “조별리그는 무조건 통과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다음은 한 경기 한 경기 결승이라 생각하고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16팀 중 피지만 제외하면 15팀이 우승할 수도, 못할 수도 있다”며 준비를 잘하면 결승까지 갈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다른 3팀 모두 올림픽을 바라보고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를 올림픽을 위해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림픽 목표를 최소 조별리그 통과, 최대 우승으로 잡았다.
나이지라아 삼손 시아시아 감독은 “올림픽 우승팀은 나이지리아가 될 것”이라며“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준우승했는데, 얼마나 준비를 잘하느냐에 따라 다른 팀도우승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두라스 아마도 궤바라 수석코치는 “우리는 결승에 충분히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올림픽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덴마크 닐스 프레드릭센 감독은 “힘든 그룹에 있어 목표는 8강”이라면서 우승 후보로는 브라질을 꼽았다. 그는 또 문창진을 눈여겨볼 선수로 뽑기도 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구체적인 목표는 밝히지 않았지만,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거둔 성적(동메달) 이상의 결과를 내고 싶다고 한 바 있다.
올림픽 대표팀은 2일 나이지리아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4일에는 온두라스, 6일에는 덴마크와 각각 일전을 치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