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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팀 5연패 끊는 투런포 `폭발`

연합뉴스
등록일 2016-06-16 02:01 게재일 2016-06-1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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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9호 홈런… 뉴욕 메츠전 4대0<BR>추신수 2볼넷… 20경기 연속 출루
▲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뉴욕 메츠와의 방문경기 6회에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시즌 9호 홈런포를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시즌 9호 홈런을 터트려팀을 5연패에서 구출해냈다.

강정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뉴욕 메츠와 벌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0-0으로 맞선 6회초 2사 1루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강정호는 메츠의 선발투수 제이콥 디그롬의 2구째인 시속 151㎞(94마일) 포심을걷어올려 1루 주자 스타를링 마르테와 함께 홈을 밟았다.

지난 5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홈경기에서 나온 시즌 8호 이후 8경기 만에 등장한 강정호의 시즌 아홉 번째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2점을 먼저 앞서간 피츠버그는 4-0으로 승리, 5연패에서 탈출했다.

지난 13일 경기에 결장하고 14일에도 팀 경기가 없어 이틀 휴식을 취한 강정호는 이날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 멀티히트 활약으로 피츠버그 타선을이끌었다.

시즌 타율은 0.283에서 0.294(102타수 30안타)로 올랐다.

전날 복귀전을 치른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이틀 연속 톱타자로 출전하며 특유의 선구안을 과시했다. 추신수는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방문경기에 2경기 연속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추신수는 왼손 투수 에릭 서캠프가 공 5개를 던지는 동안 한 번도 스윙하지 않고 볼넷을 얻었다.

이안 데스몬드 안타 때 2루를 밟은 추신수는 노마 마자라의 땅볼 때 3루를, 라이언 루아의 우익수 뜬공 때 홈을 차례로 밟았다.

3회초 추신수는 2사 만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갔고, 다시 한 번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로 타점을 올렸다.

3타수 무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한 추신수는 작년 9월 24일 오클랜드전 이후 20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안타를 더하지 못해 타율은 0.174(23타수 4안타)로 내려갔다. 추신수는 1회말 이번 시즌 첫 번째 보살까지 기록했다.

홈런포 3개를 터트린 텍사스는 오클랜드에 10-6으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수비진의 실책으로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 중단됐다.

오승환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 2-3으로 뒤진 7회초 1사 1루에서 선발 하이메 가르시아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첫 타자 카를로스 고메스를 상대로 초구 92마일(약 148㎞)짜리 직구로 1루 방면 땅볼을 유도했지만 1루수 실책이 나왔다. 다음 타자 마윈 곤살레스는 오승환의 2구째 93마일(약 150㎞)짜리 직구에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오승환은 계속된 2사 2, 3루에서 상대 투수 더그 피스터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고, 이 사이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실책으로 인해 발생한 실점이라 오승환의 자책점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오승환은 다음 타자 조지 스프링어를 4구째 93마일(약 150㎞)짜리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⅔이닝 1피안타 1실점(무자책)을 기록한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이 1.60에서 1.57로 떨어졌다.

세인트루이스는 휴스턴에 2-5로 패해 5연승이 중단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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