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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회는 자존심 대결… 우승 목표”

연합뉴스
등록일 2016-07-15 02:01 게재일 2016-07-1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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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男 클럽 국제배구대회<BR>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각오 밝혀
▲ 14일 오전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한·중·일 남자 클럽 국제배구대회 미디어 데이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의 배구 대표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민국배구협회가 주최하고 한국배구연맹(KOVO)이 주관하는 `MG 새마을금고 2016 한·중·일 남자 클럽 국제배구대회`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연합뉴스

한국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사령탑 최태웅(40) 감독이 `자존심`을 강조했다.

최태웅 감독은 14일 서울시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16 MG새마을금고 한·중·일 남자 클럽 국제배구대회 기자회견에서 “국가대항전은 자존심 싸움이다.

우승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2015-2016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해 중국 상하이 골든 에이지, 일본 제이텍트 스팅스와 맞붙는다.

상황은 좋지 않다. 라이트 문성민, 센터 신영석, 세터 노재욱 등 주전 선수들이부상 등으로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르기 어려운 상황이다.

최 감독은 `젊은 선수의 힘`으로 풀어내려 한다.

최 감독은 “센터 김재휘와 레프트 송준호에게 기대한다”며 “부상 중인 주전 선수가 있지만 비시즌 동안 열심히 훈련한 젊은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 주장 문성민은 “우린 밝은 분위기 속에서 재밌는 배구를 펼치는 팀”이라며 “V리그를 대표해서 참가하는 이번 대회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월드리그에서 작은 부상을 당했지만, 치료를 잘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중국 상하이와 일본 제이텍트 감독도 의욕을 보였다.

선충 상하이 감독은 “국제대회에 출전했던 국가대표 선수들이 최근에 팀에 합류해 조직력에 문제가 있긴 하다. 이번 대회에서 조직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마쓰나리 가즈시 제이텍트 감독은 “현대, 상하이 모두 긴 역사를 지닌 강팀이다. 두 팀을 상대로 지금까지 훈련할 걸 유감없이 보여주고 싶다”고 출사표를 올렸다.

각 팀의 색은 뚜렷하다. 최태웅 감독은 2015-2016시즌 V리그에서 `코트 위 모든선수가 공격에 가담하는 스피드 배구`를 시도해 코트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상하이는 높이를 앞세워 상대를 위협하고, 제이텍트는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라인을 흔든다.

최 감독은 “이번 대회에 외국인 선수가 뛰지 못하는데, 외국인 선수 없이도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목표를 설정했다.

선충 감독은 “높이의 우위를 이용하겠다”고 했고, 마쓰나리 감독은 “서브로 상대 리듬을 깨뜨릴 계획”이라고 전략을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은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제이텍트와 한일전을 펼친다. 17일에는상하이와 맞붙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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