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영덕고속도로 착공 주역 강석호 의원
“영덕~포항 고속도로의 착공은 영덕을 중심으로 울진과 영양군 등 동해안 북부지역이 그동안의 교통오지에서 사통팔달로 뻗어가는 구심점 역할을 하는 시대가 눈앞에 성큼 다가섰다고 할 수 있다. 또 포항은 물론 영덕, 울진, 영양, 더 나아가 전국의 동해안권이 더 빠르게 생활권으로 묶이고 발전속도는 상상 이상으로 빨라질 것이다.”관련 부처 방문만 수십여차례
착공 보류된 사업 끝내 수락받아
낙후된 경제·문화수준 등 향상
지역민 삶의 질 제고 기대
예산투입도 차질없이 챙길 터
영덕~포항고속도로 건설에 남다른 애정과 열정을 쏟았던 강석호 국회의원은 동해안고속도로 착공을 마주하는 감회가 남다르다.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처음 등원했을 당시 지역의 교통 현주소는 매우 참담했다. 영덕과 울진군을 외부로 연결시주는 교통망이라곤 7번 국도와 험준한 2차선 산길이 전부였다. 그나마 7번국도 확장공사도 20년째 완공되지 않았다.
강 의원은 등원과 함께 국토해양위에 들어가 지역 교통인프라 확충에 혼신을 쏟았다.
강 의원은 “동해안권 대형 국책사업와 관련, 솔직히 처음에 정부와 국회를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것이 무척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북도, 또 당시 포항을 지역구로 둔 이병석 전 국회의원 등과 손잡고 면밀하게 그림을 그리고 혼자서 관련 부처를 수십여 번 드나들었다고 했다. 동해안고속도로와 안동~영덕고속도로, 동해중부선(포항~삼척) 철도, 동서5축 노선의 봉화~울진간 국도 36호선 확장 공사 등 지역 교통망 확충을 위한 대형 국책사업은 그런 과정의 반복을 거쳐 빛을 보기에 이른다. 강 의원은 “특히 이번에 착공을 하는 포항~영덕고속도로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아래쪽으로는 `부산~울산~포항`, 위쪽으로는 `삼척~강릉~속초` 구간을 연결하는 동해안 라인의 종축노선을 완성하는 것”이라며 이제 남은 것은 이 사업이 공기내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 및 경북도 등과 힘을 모아나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강 의원은 “그간 경북동해안 북부지역은 고속도로 하나 없는 교통의 오지로 불려왔다. 그러나 이제 동·서로는 상주~영덕 고속도로가 올 연말에 개통하고 남·북으로 포항~영덕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더 이상 교통 오지가 아닌 교통 요충지로 변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통인프라가 확충되면 지역 간의 인적, 물류적 교류가 증가해 낙후된 동해안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수준 향상 등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크게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석호 의원은 지금에야 말할 수 있지만 포항~영덕 고속도로가 착공하기까지 많은 애로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우선 이 사업은 첫 단추부터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았다고 했다. 경제성이 낮다며 사업추진 불투명이라는 답변만 들어야 했다는 것. 강 의원은 중앙부처와 때론 얼굴을 붉히기도 하고, 때론 사정도 하면서 협의를 거듭한 끝에 마침내 2009년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데까지 성공했다. 그것을 바탕으로, 2012년에는 기본설계도 진행됐다. 그러나 2014년, 이번에는 사업주체인 한국도로공사가 문제였다. 회사 부채 감축을 이유로 착공을 보류하면서 이 사업에서 발을 빼버린 것.
이후 강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교통낙후지역에 대한 배려가 없는 무책임하고 잘못된 부분이라고 끈질기게 지적하고 물고 넘어지는 과정을 반복한다. 그리고,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적기 완공을 위해 투자계획을 전면적으로 수정할 것을 강하게 요구, 마침내 이 사업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고, 이번에 입찰의 결실을 거뒀다.
강 의원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매년 예산투입에 차질이 없도록 꼼꼼히 챙기고 무엇보다 안전하게 시공되도록 살피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또한 “이번에 포항-영덕 구간이 착공에 들어가게 되었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동해안고속도로의 완성을 위해 영덕~울진~삼척 구간도 빠른 시간 내에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철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