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울진 국도 36호선 2차로 20.8㎞ 내일 개통

소천~금강송면 20분에

국내에서 가장 열악한 교통오지로 손꼽혀온 경북 봉화군과 울진군을 잇는 국도 36호선 20.8㎞ 구간이 오는 20일 개통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봉화군 소천면에서 울진군 금강송면을 연결하는 국도 36호선이 2차로로 신설돼 전면개통한다고 18일 밝혔다.

국도 36호선은 총사업비 2천941억원이 투입돼 지난 2009년 2월 착공, 약 7년 만에 완공된다.

이번 개통으로 운행거리는 기존 32㎞에서 21㎞로 11㎞ 감소하고 운행시간도 기존 50분에서 20분으로 30분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기존에 산악 지역을 굽이굽이 통과했던 때보다 교통사고 위험이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또 겨울철 빙판길에는 지날 수 없었던 회고개와 꼬치비재, 답운재를 터널로 넘을 수 있게 됐다.

이 지역은 불영계곡 등 수려한 자연경관 보존을 위해 대부분의 도로를 교량이나 터널로 건설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동해안 간선도로망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토 균형발전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주헌석·박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