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첫 개최, 최다 우승국은 日<BR>8개국 12개 팀 출전, 5일간 열전
2016 세계청소년야구대회(15세 이하)가 다음 달 1일부터 5일까지 서울시에서 펼쳐진다. <사진> 서울특별시 야구협회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체육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8개국에서 12개 팀이 출전한다.
우리나라 2개 팀과 미국(3팀), 일본(2팀), 호주, 중국, 독일, 대만, 홍콩 대표팀이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서울지역 고등학교 1학년 선수가 주축이 된 A팀과 서울지역 중학교 3학년 선수로 구성된 B팀이 나선다.
A팀은 강정필 청량중학교 감독이, B팀은 박찬민 건대 부속 중학교 감독이 각각 사령탑을 맡았다.
다음 달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릴 대한민국 A팀과 일본의 경기가 공식 개막전이며, 구의 야구공원과 신월 야구공원까지 3개 구장에서 모두 31경기가 열린다.
이번 대회는 한국프로야구(KBO)가 시작된 해인 1982년을 시작으로 올해 35회째를 맞았다.
역대 최다 우승팀 일본(19회)은 2011년부터 작년까지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번 대회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대회 개막 1주일 전부터 구의 야구공원에서 손발을 맞추며 대회를 준비한다.
서울특별시 야구협회 관계자는 “일본이 전국대표를 소집해 강력한 우승 후보지만, 대한민국 역시 (서울지역) 최정예 선수를 소집해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대회 기간이 짧아 더블헤더가 불가피하지만, 선수단 모두 첫 우승에 대한 욕심이 대단하다”고 소개했다.
보통 국제대회는 대한야구협회 주관으로 열리지만, 이번 대회는 이례적으로 지역 체육 단체(서울특별시 야구협회)에서 유치부터 운영까지 맡았다.
대회 유치를 놓고 재정 부족으로 여러 단체에서 난색을 보였지만, 서울시에서 3억원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이번 대회가 열릴 수 있게 됐다.
서울특별시 야구협회 정책자문위원장을 맡은 문상모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은 “서울시가 2019년 100회를 맞는 전국체전을 유치했는데, 그에 앞서 대회를 치르면서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다. 서울시에서 3억을 내놓으면서,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