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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 “메이저 우승 목표, 에비앙서 이루고파”

연합뉴스
등록일 2016-08-02 02:01 게재일 2016-08-0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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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女오픈서 아쉬운 준우승
1일(한국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놓친 이미림(25·NH투자증권·사진)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다음 대회에서는 꼭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미림은 이날 영국 런던 근교 워번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 마퀴즈 코스(파72·6천744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 3타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미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전반에 타수를 못 줄인 것이 아쉽다”면서 “후반에 세이브를 잘했는데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돌이켜봤다.

이미림은 “이번에 메이저대회 우승 기회를 놓쳐 아쉽지만, 올해 (메이저대회로)에비앙 대회가 하나 더 남아 있는 만큼 더 준비해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미림과 문답.

-오늘 경기 소감은.

△아주 즐거웠다. 작년에 손목이 안 좋아서 이(브리티시여자오픈) 대회에 못 나왔는데 올해는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내 아주 좋다.

-오늘 마지막 4라운드에서 전반에 부진하다가 후반에 역전 우승 가능성까지 보였었는데.

△오늘 샷이 많이 흔들렸다. 티샷이 페어웨이에 안 가서 트러블 샷이 나와 어려웠다. 특히 전반에 타수를 못 줄이고 까먹은 것이 아쉽다. 파5 15번 홀에서 버디 찬스가 있었는데 놓쳤다. 후반에 세이브를 잘했지만 좀 부족했다.

-오늘 승부 홀을 꼽자면.

△경기 끝나기 전 5홀이 승부 홀이었다. 버디를 못해서 못 쫓아갔다.

-오늘 챔피언조에서 함께 한 우승자 쭈타누깐과 경기 소감은.

△워낙 요즘 잘하는 선수다. 잘하는구나 생각했지만, 경기 중에는 그렇게 많이 신경 쓰지 않았다.

-아쉽게 준우승했지만 올 초반에 비해 갈수록 성적이 좋아지고 있다.

△올해 초반에 손목이 안 좋았고 뭔가 잘 안 풀렸다. 후반 들어 선생님과 캐디를 바꾸고 분위기가 바뀌었다.

-2014년 LPGA 데뷔 첫해 두 차례 우승했지만, 지난해부터는 손목이 안 좋아 우승을 못 했다. 이제 건강에 문제는 없는가.

△손목 안 아픈지는 이제 꽤 됐다. 손목이 안 아프니 연습량이 많아져서 성적이잘 나오는 것 같다.

-이번 대회 준우승은 개인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가.

△올해 초반에 아주 안 좋다가 후반에 좋아졌다. 2주 전 LPGA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준우승하고 이번 시합에서도 준우승해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2주 전 연장에서 조금 무너지는 게 있었는데 이번 주에도 마지막 날 타수를 못 줄인 게 아쉽다.

-앞으로 목표는 무엇인가.

△메이저 우승이 올해 목표였다. 기회가 왔는데 놓쳐서 아쉽다. 하지만 올해 메이저대회로 에비앙 마스터스가 하나 더 남았다. 더 연습하고 정교하게 샷을 가꿔 나가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

-최근 성적이 좋지만, 리우 올림픽에는 대표로 출전하지 못하는데.

△우리나라 선수들이 워낙 세다 보니 못 나간다(웃음). 올림픽 출전이 목표이긴했는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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