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즌 마치고 신태용號 복귀
손흥민은 사우바도르 데푸타도 루이스 에두아르도 마갈레스 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소속팀 토트넘의 프리 시즌 경기를 치르면서도 올림픽에 관한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약 36시간 정도를 이동했는데, 비행기에서 2년 전 월드컵 때 기억이 떠올랐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한국 대표팀으로 참가했지만 쓴맛을 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H조 조별리그에서 1무 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2년 전 월드컵과는 다른 느낌이 든다. 잠을 조금 설치기도 했는데, 이제 실감이 난다”라며 브라질 입성 소감을 밝혔다.
그는 2년 전 브라질 월드컵을 곱씹었다. 그는 “2년 전 많은 것을 느꼈다”라며 “비행기 안에서 월드컵 때 생각이 많이 났는데, 특히 벨기에전에서 눈물을 흘린 게 생각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브라질 월드컵 이후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더 잘 준비해 리우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브라질 월드컵을 후배급으로 참가했지만, 리우 올림픽에서는 위치가 바뀌었다. 그는 리우 올림픽에서 동생 선수들을 챙겨야 하는 형 역할을 해야 한다.
손흥민은 “다른 선수들과 한두 살 차이라 친구처럼 지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며 “처음 보는 선수들이 많아 어색할 것 같지만, 빨리 적응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런던 올림픽처럼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부담이 없진 않지만,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한국 시간으로 아침 이른 시간에 경기를 치르지만, 많은 분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마무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