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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장애인 대표팀, 리우 목표달성 무산

연합뉴스
등록일 2016-09-19 02:01 게재일 2016-09-1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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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장애인 대표팀은 2016 리우패럴림픽에서 비교적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한국 선수들이 보여준 투지와 열정, 인내는 성적을 넘어 더 많은 의미를 선사했다.

한국 대표팀은 당초 금메달 10개 이상, 종합 순위 12위권을 예상했다. 하지만 메달권으로 기대했던 선수들이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메달 개수가 크게 줄었다. 한국은 금메달 7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6개(한국시간 18일 12시 현재)로 19위에 처졌다.

사격의 부진이 컸다. 2관왕을 예상했던 박진호가 노메달에 그쳤고 금메달을 예상했던 박철도 메달 없이 대회를 마쳤다.

패럴림픽 사격은 올림픽 사격과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부터 경기 환경이 크게 달라졌다. 자유로운 응원이 가능해져 관중들은 환호와 박수소리 등 갖가지 소음을 발생했다. 한국 선수들은 이런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듯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사격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없이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에 그쳤다.

유도는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우승후보였던 이정민과 서하나는 각각 왼쪽 무릎십자인대와 오른쪽 다리 발등 뼈를 다치면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정민은 결승전에서 심판의 판정 번복 등 석연찮은 판정 시비 속에 은메달에 목에 걸었고 서하나는 동메달을 기록했다. 메달권으로 예상하지 않았던 최광근이 깜짝 금메달을 선사한 것은 한줄기 위안이 됐다.

탁구는 약진했지만 남·여 단식 결승에서 아쉽게 패했다.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것에 만족해야 했다.

수영은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올렸다.

패럴림픽에 처음 출전한 조기성이 자유형 100m와 200m에 이어 50m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3관왕에 올랐다. 또 이인국은 배영 1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보치아는 세계랭킹 1위 정호원이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다만 김한수와 함께 출전한 페어 경기에서 브라질 대표팀에 아쉽게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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