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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호, 스틸러스號 이끌 새 사령탑으로

안찬규기자
등록일 2016-09-27 02:01 게재일 2016-09-2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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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안정에 주력”<BR> 김기동 코치도 선임
▲ 포항스틸러스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최순호(왼쪽) 감독과 김기동 코치.

최순호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포항스틸러스 지휘봉을 다시 한 번 잡게 됐다.

포항스틸러스는 26일 제11대 감독으로 최순호 부회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포항의 레전드로 활약했던 김기동 전 리우올림픽 대표팀 코치가 새로운 코치로 합류해 최 감독을 보좌한다고 덧붙였다.

최 신임감독은 이번 주 중으로 팀에 합류해 감독사퇴와 성적부진이라는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선수단을 안정시키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1980년 포항제철축구단에 입단, 포항과 한국축구의 전성기를 이끌었으며 포항이 배출해낸 대표적인 한국축구의 레전드 출신인 최 신임감독은 선수와 지도자로서 풍부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

이미 1999년 포항스틸러스 코치로 활동하다가, 2000년 8월부터 감독 대행을 거쳐 2001년 포항의 정식 감독으로 취임, 팀을 이끌었던 바 있다.

포항 감독으로 활동하는 동안 현재 K리그 최고의 롤 모델로 평가 받고 있는 포항 유소년클럽 시스템 구축에 크게 기여했으며 2004년 K리그 준우승을 이끌어 내고 포항을 떠났다.

이후 울산미포조선 감독으로 내셔널리그 2연패 달성, 강원FC 초대 감독, FC서울 미래기획단 초대 단장을 거쳐 최근에는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직을 수행했다.

함께 합류하는 김기동 코치는 팀의 주장으로 있으면서 2007 K리그 우승, 2008 FA컵 우승, 2009 ACL우승과 FIFA클럽월드컵 3위 등, 팀의 전성기를 이끈 자타가 공인하는 포항의 레전드 출신이다.

포항스틸러스는 최순호 감독이 지니고 있는 포항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자부심, 풍부한 지도자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선수 파악 및 적응기를 최소화하여 선수단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지도자로 기대하고 있다.

최순호 감독은 “포항 출신으로서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 팀이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 선수단을 잘 추스르고 직면해 있는 잔여 6경기에만 집중하겠다”며 “10월 2일 성남전 이후 스플릿 돌입 전까지 2주간의 휴식기를 통해 조속히 팀을 안정시키고, 스플릿 라운드 반전으로 마무리가 잘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안찬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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