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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맹활약` 대한항공, 우승 후보 입증

연합뉴스
등록일 2016-10-17 02:01 게재일 2016-10-1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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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첫 경기서 삼성화재에 승리<BR>여자부 흥국생명, 인삼공사 완파
▲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경기. 대한항공 곽승석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의 2016-2017시즌 `우승후보`로 꼽히는 대한항공이 V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대한항공은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1라운드 첫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25-21 25-20 20-25 25-21)로 제압하고 첫 승점 3점을 챙겼다.

외국인 선수 대결에서는 삼성화재가 웃었다.

삼성화재의 새 외국인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네덜란드)는 26득점으로 양 팀 중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범실도 13개 나왔다.

2012-2013시즌 현대캐피탈 소속으로 V리그 경험이 있는 대한항공의 밋차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는 17득점으로 제 역할을 했다. 범실은 11개다.

승부는 국내 선수 활약에서 갈렸다.

대한항공에는 레프트 김학민과 곽승석이 있었다. 김학민은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19득점을 올렸다. 곽승석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5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삼성화재 라이트 김명진은 12득점으로 주춤했다. 레프트 류윤식이 개인 한 경기최다 블로킹 신기록(6개)을 세웠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세트는 팽팽하게 시작했다. 19-19까지 동점이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백어택과 김학민의 블로킹으로 치고 나갔다. 삼성화재 타이스가 퀵오픈으로 점수 차를 좁혔지만, 연속 범실로 자멸하며 추격하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2세트도 앞서면서 시작했다. 삼성화재 류윤식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등 활약으로 9-11로 역전당하기도 했지만, 삼성화재의 잇따른 범실과 곽승석의 블로킹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곽승석은 2세트에서 6득점으로 활약했다.

3세트에는 삼성화재가 반격, 처음으로 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1, 2세트 총 3득점으로 주춤하던 김명진이 5득점으로 폭발했다. 타이스도 8득점으로 살아났다.

대한항공은 4세트 호수비에 이은 결정적인 공격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삼성화재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대한항공은 21-14에서 21-18로 추격을 당하고, 매치포인트(24-19)를 잡고도 2점을 내줬다.

결국은 곽승석 공격 때 블로킹을 하려던 삼성화재의 네트 터치 범실이 나오면서대한항공이 승리를 확정했다.

이어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22 26-24 25-23)으로 꺾고 첫 승을 수확했다.

양팀의 새 외국인 선수 간 대결이 뜨거웠다.

경기에서는 졌지만, KGC인삼공사의 알레나 버그스마(미국)가 이번 경기 최다 득점인 29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올해 트라이웃에서 최대어로 꼽히며 흥국생명 품에 안긴 타비 러브(캐나다)는 23득점을 올렸다.

흥국생명에는 토종 주포 이재영이 있었다. 이재영은 17득점을 책임지며 분위기 메이커로 나섰다.

1세트에는 러브와 알레나가 각각 10득점을 올리며 팽팽하게 맞섰다. 이재영 등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앞선 흥국생명이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도 흥국생명이 16-11로 무난하게 앞서는 듯했다. 그러나 알레나가 서브에이스와 백어택을 가동하면서 17-15로 쫓아갔다.

흥국생명은 다시 점수를 벌리다가 범실로 KGC인삼공사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KGC인삼공사는 알레나와 한수지의 활약으로 23-24 역전하기도 했지만, 알레나의스파이크가 빗나가면서 24-24 듀스에 들어갔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연속 2득점으로 듀스를 끝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3세트에도 흥국생명은 14-10으로 앞서다가 KGC인삼공사에 역전당해 끌려갔다.

하지만 조송화와 이재영 득점으로 18-18으로 다시 균형을 맞춘 뒤 공윤희의 서브에이스로 재역전하며 승기를 빼앗기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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