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심석희·최민정, 나란히 2관왕 `우뚝`

연합뉴스
등록일 2016-11-08 02:01 게재일 2016-11-08 15면
스크랩버튼
쇼트트랙월드컵 1차 대회
▲ 7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대회 여자 1,000m 준결승에서 최민정(맨앞)과 심석희(가운데)가 질주하고있다./연합뉴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 심석희(한국체대)와 최민정(서현고)이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최민정은 7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0초882의 기록으로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심석희는 1분31초281로 최민정에게 0.399차로 우승을 내주고 은메달을 차지했다.

전날 1,500m 결승에서는 심석희가 우승하고 최민정이 준우승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서로 메달 색깔을 바꿨다.

최민정과 심석희는 곧바로 이어진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도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태며 2관왕에 올랐다.

특히 여자 대표팀은 계주에서 4분05초350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번 기록은 2013년 11월 한국이 세운 기존 세계기록(4분06초215)을 경신한 것이다.

하지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 나선 김건희(만덕고)와 노도희(한국체대)는 모두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심석희는 경기가 끝나고 난 뒤 대한빙상경기연맹을 통해 “나쁘지 않은 컨디션으로 대회를 잘 마무리했다”며 “계주는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많아서 호흡을 맞추며 준비를 많이 했는데 세계신기록이라는 좋은 결과까지 나와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민정도 “컨디션이 생각보다 좋았고 준비도 잘 돼서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 계주 결승에서는 기록과 과정 모두 좋아서 세계신기록이 나왔다. 팀원 모두 열심히 해준 결과”라며 “1차 대회를 통해서 부족한 부분도 찾아낸 만큼 다음 대회 때는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남자 대표팀은 1차 대회에서 개인종목 메달 없이 계주에서만 동메달 1개를 따내 힘겹게 `노메달`을 벗어났다.

남자부 500m 2차 레이스에 출전한 홍경환(서현고)은 8강에서 탈락했다.

1,000m에서도 이정수(고양시청), 신다운(서울시청), 임경원(화성시청)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 대표팀은 내심 금메달을 노렸던 5,000m 계주 결승에서 레이스 도중 넘어지면서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25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한승수(국군체육부대)가 코너에서 미끄러져 동메달에 그쳤다.

/연합뉴스

스포츠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