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백승호 1차전 2골 `합작`<BR>오늘 수원컨티넨탈컵 2차전 출격
`바르샤 듀오` 이승우·백승호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6 U-19 수원컨티넨탈컵 2차전 잉글랜드와 경기에 출격한다.
두 선수는 8일 이란전에서 2골을 합작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두 선수가 잉글랜드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두 선수의 출전 시간에 관심이 쏠린다. 두 선수는 이란전에서 승리를 이끌었지만, 많은 시간을 뛰진 못했다.
이승우는 후반전에 교체 출전해 45분간 뛰었고, 백승호는 후반 27분에 교체로 들어가 단 18분만 뛰었다.
두 선수가 많이 뛰지 못한 까닭은 여러 가지가 있다. 일단 팀에 완벽하게 녹아들지 못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승우는 지난 5월 U-18 대표팀에서 뛴 뒤 약 반년 만에 합류했다. 게다가 이번 소집에선 다른 선수들보다 다소 늦은 4일에 합류했다.
이승우는 이란전을 앞두고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백승호는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다. U-19 대표팀 정정수 임시 감독은 “백승호가 소속팀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해 현재 몸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잉글랜드전은 다르다. 정 감독은 “백승호가 회복을 잘하고 있고 자신감도 찾은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공격의 핵심으로 떠오른 이승우는 실전 경기에서 기존 선수들과 되도록 많은 시간 손발을 맞춰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정정수 감독은 두 선수에게 비교적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할 가능성이 크다. 사실상 잉글랜드전이 `바르샤 듀오`의 본격적인 시험무대가 될 수 있다.
잉글랜드전은 이란전과는 다르다. 선수들의 수준 차이가 크다.
잉글랜드는 첼시 소속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 에버턴 수비수 칼럼 코놀리 등 프리미어리그 소속 다수의 유망주로 팀을 꾸렸다.
이승우의 장기인 개인기와 돌파력이 잉글랜드 선수들을 상대로도 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다만 이승우는 이란전에서 수비 시 느린 수비 전환과 동료들과 호흡 문제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 점은 개선해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