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KBO에 차우찬의 신분조회를 한 사실이 알려졌고, 오후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엔트리(28명)에 이름을 올렸다.
차우찬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오늘 문자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신분조회를 했다는 소식에 기분이 좋았다. WBC 대표팀 발탁은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운을 뗐다.
차우찬은 2016시즌 종료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다.
한국과 일본을 넘어, 미국에서도 차우찬에 영입에 대한 관심을 보인다.
차우찬은 “아직 들뜰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모든 가능성은 열어뒀다. 일단 국외 진출을 먼저 추진할 계획이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차우찬은 “에이전트가 일본과 미국 진출 가능성을 모두 살피고 있는데 시기상 일본프로야구 구단과 먼저 협상을 할 것 같다.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을 하려면 12월, 1월까지도 기다려야 한다”며 “일본과 미국에서의 평가를 들어본 뒤 국내 구단과 협상하는 수순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WBC 출전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WBC에는 꼭 나가고 싶다. 엔트리에 포함됐다는 소식을 듣고 `몸을 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