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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2관왕` 전인지, 화려한 첫 시즌 장식

연합뉴스
등록일 2016-11-22 02:01 게재일 2016-11-2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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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상·최저타수상 영예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매 시즌 평균 최저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베어트로피` 2016 수상자 전인지. /LPGA 제공=연합뉴스
2016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식 멤버로 데뷔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연착륙을 넘어 성공적인 한 해를 마무리 지었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우승으로 LPGA 투어 멤버가 된 전인지는 올 시즌꾸준한 성적을 냈지만 시즌 초반 우승을 하지 못해 조바심이 날 법도 했다.

더욱이 지난 3월 대회 출전을 위해 싱가포르 공항으로 들어오던 중 동료 선수의가방에 부딪혔다. 이후 허리가 좋지 않아 한 달 정도 휴업하는 상황까지 악화하기도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출전했지만 메달을 놓친 전인지는 이후에도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러나 전인지는 역시 큰 대회에 강했다.

전인지는 지난 9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72홀 역대 메이저 최소타 기록인 21언더파 263타로 정상에 올라 그동안 우승 갈증을 한 번에 털어냈다.

이 우승으로 2016 신인왕 경쟁은 사실상 끝이 났다. 전인지는 시즌이 끝나기도 전인 10월에 LPGA 투어 사무국으로부터 신인상 수상을 통보받았다.

이 정도면 훌륭한 데뷔 시즌이었지만 전부가 아니었다.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시작되기 전 전인지는 평균 타수 부문에서 리디아 고(19)에 이어 2위였다.

대회에 들어가면서 리디아 고가 2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인 10언더파 62타를 치며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자 최저타수상 경쟁은 끝난 듯했다.

그러나 전인지는 대회 마지막 날까지 차분한 경기를 펼치며 기어코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전인지가 4라운드 18번홀(파4)에서 3m 거리의 짜릿한 버디 퍼트에 성공했을 때 리디아 고와 평균타수는 뒤집혀 있었다.

신인 선수가 LPGA 투어 공식 타이틀을 2개 이상 차지한 것은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이후 38년 만이다.

로페즈는 데뷔해인 1978년 무려 9승을 올리며 신인상은 물론 올해의 선수, 최저타수상을 휩쓸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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