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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 3인방 활용법 찾는다”

연합뉴스
등록일 2016-11-23 02:01 게재일 2016-11-2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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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U-20 대표팀 감독 선임<BR>“선수들 분석해 옥석 가려낼 것”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U-20 월드컵에 나설 태극전사들을 이끌게 된 신태용 감독이 FC바르셀로나에서 뛰는 이승우, 장결희, 백승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신 감독은 22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U-20 대표팀 사령탑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이승우, 장결희, 백승호는 올해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대표팀 발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지만 나이 차이가 있어서 월반보다는 또래랑 훈련하는게 낫다고 판단했었다”며 “지금은 연령대가 맞는 만큼 불러서 기량을 확인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3명이 지금 대표팀에 얼마나 녹아들어 있는지도 봐야 한다”며 “이승우, 장결희, 백승호를 소집시켜서 경기도 뛰게 하고 훈련도 시키면서 활용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로부터 U-20 월드컵 대표팀 사령탑 선임을 통보받은 신 감독은 “U-20 대표팀에 뽑힐 선수들을 많이 알지 못해서 힘든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전임 감독들이 추려놓은 선수가 80여 명 된다. 빨리 선수들을 분석해서 내축구의 색깔에 맞는 옥석을 가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슈틸리케호의 코칭스태프로서 고(故) 이광종 감독 대신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었던 신 감독은 대회 개막을 6개월 앞둔 U-20 월드컵 대표팀의 지휘봉까지 중간에 맡으면서 `특급 소방수`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다음은 신 감독과 일문일답.

- 대표팀 감독을 맡은 소감은

△ 잘해야 한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주변에서 `남들은 밑에서 위로 올라가는 데 왜 위에서 밑으로 내려가느냐`는 얘기도 들었다.

하지만 그만큼 기술위에서 나를 믿어주는 게 고맙다. 중요한 시기에 나를 인정해 준 게 고맙다. U-20 월드컵이 국내에서 열리는 만큼 좋은 성적을 내야 한국 축구의 위상도 높아진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

- U-20 대표팀에 대한 파악은 어느 정도나 됐나.

△안익수 전 감독이 독일에서 전지훈련을 할 때 현지에서 연습경기를 치르는 것을 봤다. 국내에서 훈련할 때도 지켜봤다.

선수들의 신체조건도 좋고 조금만 더 다듬으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결국은 모든 것은 결과로 따져야 한다. U-20 월드컵을 잘 치러야 한다는 사명감이 크다.

-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선수 3명의 선수를 어떻게 보나.

△ 내가 올림픽 대표팀을 맡았을 때도 이승우, 장결희, 백승호의 발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그때는 나이 차이가 많아서 월반보다는 또래랑 훈련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지금은 그 또래에 맞기 때문에 지금은 불러서 경기도 해봐야 하고, 대표팀에 얼마나녹아들어 있는지 봐야 한다. 이들 3명을 불러서 경기도 치러보고 훈련도 시킬 것이다.

더불어 팀을 잘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나 혼자만의 팀이 아니다. 도움을 받을 것 있으면 기술위 등에 자문해서 팀을 이끌 것이다.

- U-20 월드컵이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여서 이점도 있지만 부담도 있을 텐데.

△ 즐겁게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겠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처럼 다시 한 번 국내에 축구 붐이 일어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

- U-20 월드컵의 목표를 어떻게 잡고 있나.

△ 팀을 처음 맡은 만큼 지금 바로 목표를 밝히는 것은 너무 앞서가는 것이다.

내년 3월 JS컵 등을 치르면서 선수 파악이 끝나면 구체적인 목표가 나올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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