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27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리는 2016-201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토트넘의 첼시 원정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토트넘은 23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S모나코 전에서 1-2로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달 리그컵에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토트넘으로서는 이제 리그에 집중해야 할 때다.
토트넘은 리그 4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치다 직전 웨스트햄전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둔 만큼 연승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상대 첼시는 리그 1위(승점 28)에 올라있는 만큼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지만, 5위(승점 24) 토트넘이 첼시를 잡으면 시즌 중반 선두권 판도를 흔들 수 있다.
AS모나코전에 선발 출전했던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 없이 후반 20분 빈센트 얀센과 교체돼 나왔다.
전반 6분 델리 알리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잡았지만, 골키퍼를 제치려다 볼 터치가 길어지면서 슈팅 기회를 놓친 장면은 뼈아팠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영국 축구통계사이드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팀 내 최하평점(5.73)을 받기도 했다.
9월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동안 팀의 주축으로 EPL의 `이달의 선수`에뽑힐 정도로 활약했던 손흥민으로서는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
9월 24일 리그 미들즈브러전 멀티골, 28일 UEFA 챔피언스리그 CSKA 모스크바(러시아)전 결승골 이후 약 두 달간 토트넘에서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손흥민이 `득점 본능`을 깨울 때다.
27일 스완지시티와 크리스털팰리스의 맞대결은 두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의 `코리언 더비`로 관심이 쏠렸지만, 기성용이 발가락 골절로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 ◇27일(일) 스완지시티-크리스털팰리스(기성용 홈 이청용 원정·0시), 첼시-토트넘(손흥민 원정·2시30분), 겐칠레르빌리이-트라브존스포르(석현준 원정·22시), 프랑크푸르트-도르트문트(박주호 원정), 쾰른-아우크스부르크(구자철 지동원 원정), 묀헨글라트바흐-호펜하임(김진수 원정·이상 23시30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