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모·이상기·이명건·장철용 영입
포항은 2012년 이명주(당시 신인선수상)를 시작으로 2013년 김승대, 2014년 고무열까지 K리그 최초 3년 연속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를 배출해 `화수분 축구`의 산실로 불리는 만큼 영입한 신인선수에 대한 관심이 높다.
내년부터 포항 유니폼을 입는 주인공은 포항 유스 출신 이승모(포철고)·이상기(영남대)와 자유선발로 영입한 이명건(동의대), 장철용(남부대)이다.
이승모는 연령별 국가대표팀(U16~20)을 모두 거쳐왔고 현재도 U20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인 유망주다. 185㎝의 장신임에도 뛰어난 발기술을 갖추고 있어 안정적인 빌드업이 가능하며, 포지션에 대한 이해력이 높고 냉정한 멘탈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상기는 중앙수비와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파워와 활동량이 우수하며 지능적인 연계와 돌파를 즐긴다. 중거리 슈팅도 일품이다.
이명건은 우수한 신체능력을 바탕으로 힘있는 축구를 보여준다. 188cm의 큰 신장을 활용한 공중볼 처리뿐만 아니라 대인마킹 능력 또한 우수해 중원에 안정감을 더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철용은 좌우를 가리지 않는 측면 수비능력뿐만 아니라 매우 빠른 공수전환이 장점이다. 특히 속도감 있는 오버래핑과 크로스가 장기로, 롱스로인 능력까지 보유해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승모 선수는 “포항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찬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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