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남녀 종합탁구선수권대회<BR>단식 결승서 박강현 4대1 제압
`올림픽 스타`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이 국내 1인자임을 재확인했다.
정영식은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제70회 전국남녀 종합탁구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지난해 우승자 박강현(20·삼성생명)을 세트스코어 4-1(10-12 11-8 11-3 11-5 11-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정영식은 2014년 이 대회 첫 정상에 오른 이후 2년 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1인자임을 확인시켰다.
정영식은 지난해 결승전에서 박강현에 0-4로 져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도 말끔히 씻어냈다.
1년 만의 리턴 매치에서 정영식은 올림픽 스타다운 면모를 보였다.
1세트를 듀스 끝에 10-12로 내줬으나, 2세트부터 특유의 파이팅과 서브 백 리시브가 살아나면서 박강현을 압도했다.
2세트를 11-8로 따냈고, 3,4세트도 각각 11-3과 11-5로 승리했다.
5세트에서는 5-7까지 리드를 당했으나, 8-7로 역전에 성공한 뒤 11-8로 따내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정영식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세계 최강 중국 선수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박강현은 이날 패배로 2007년과 2008년 유승민 이후 8년 만의 개인 단식 2연패에 실패했다.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최효주(삼성생명)가 같은 팀 정유미를 4-1(7-11 11-3 11-4 11-7 12-10)으로 꺾고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앞서 열린 남자 단체전에서는 삼성생명이 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우승팀 미래에셋대우를 게임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차지했다.
2014년 이후 2년 만에 정상에 오른 삼성생명은 70년 역사의 종합선수권대회에서20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해 선수 등록 착오로 예선 한 경기를 실격패하면서 4강에도 들지 못했던 아쉬움도 털어냈다.
4단식 1복식으로 치러진 이날 결승은 예상외로 싱겁게 끝났다.
이상수가 예상을 뒤엎고 정영식을 세트스코어 3-2(11-3 11-5 10-12 4-11 11-8)로 꺾었다.
이어 정상은이 윤재영을 3-0(11-5 11-5 11-6)으로 간단히 요리했다.
복식에서도 이상수-박강현 조가 정영식-장우진 조에 3-0(11-5 11-5 11-5)로 물리치며 우승을 확정했다.
여자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포스코에너지가 미래에셋대우를 역시 3-0으로 완파하고, 창단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남자부 복식 결승에서는 정상은-정영훈(삼성생명)조가 팀 동료 이상수-박강현 조에 3-1(14-12 9-11 11-8 11-4)로 이겨 우승했다.
여자부에서는 전지희-이다솜(포스코에너지)조가 서효원-유소라(렛츠런파크)조에3-1(9-11 11-9 11-5 11-6)로 승리했다.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이상수-최효주(삼성생명)조가 이예람-임종훈(단양군청)조를 3-1(11-5 11-8 8-11 11-6)으로 눌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