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밀어내고 단독 선두에
삼성은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원정 경기에서 71-66으로 이겼다.
최근 3연승을 거둔 삼성은 17승 6패를 기록하며 공동 1위였던 안양 KGC인삼공사(16승 6패)를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반면 SK는 최근 6연패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공동 8위에서 단독 9위(7승 16패)로 밀려났다.
삼성은 1쿼터에 8-21로 뒤지는 등 전반 한때 19점 차로 크게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3쿼터에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혼자 16점을 몰아치며 전세를 뒤집었다.
라틀리프는 3쿼터에만 16점을 넣어 SK의 3쿼터 팀 득점 14점보다도 많은 점수를 올렸다.
3쿼터까지 57-56으로 1점을 앞선 삼성은 4쿼터 `힘 겨루기`에서 SK를 따돌렸다.
삼성은 4쿼터 종료 3분 32초를 남기고 임동섭의 골밑 득점으로 65-6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SK 역시 김민수의 자유투 1개와 테리코 화이트의 3점 플레이를 묶어 종료 2분 28초 전에는 65-64, 1점 차로 추격했다.
이후 한 골씩 주고 받은 상황에서 삼성은 종료 35초를 남기고 마이클 크레익의 자유투 2개로 다시 3점 차를 만들었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SK는 김선형과 김민섭 등이 연달아 3점슛을 시도했으나 모두 림을 돌아나오면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특히 SK는 4쿼터에 자유투 9개를 얻고도 4개밖에 성공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삼성은 라틀리프와 크레익 등 외국인 선수들이 나란히 21점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SK에서는 화이트가 29점으로 분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