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포항리그 최고선수상·골든글러브 시상식<BR>타자부문 최한경 타격왕, 김지훈 홈런왕·타점왕 수상<BR>투수부문 최한경 다승왕 등 3관왕… 1부 정메이저 독식
포항 사회인 야구의 포지션별 최고 선수가 가려졌다.
포항 최고 사회인 야구리그로 자리매김한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포항리그`를 마무리하고 각 부 포지션별로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2016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포항리그 최고선수상 및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27일 오후 7시 포항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다.
올해 시상식에는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과 이성우 포항시야구연합회장을 비롯한 경북·포항야구연합회 임원, 야구 동호인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1부리그 수상은 정메이저의 독주였다. 1부리그 타자부문에서는 7할3푼1리를 기록한 최한경(정메이저)씨가 타격왕을 차지했고, 역시 정메이저 소속인 김지훈씨는 홈런왕과 타점왕을 석권했다. 김지훈씨는 올 시즌에서 홈런 6개와 18타점을 올리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투수부문에서는 정메이저 최한경씨가 방어율왕, 다승왕, 탈삼진왕 등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최한경씨는 올 시즌 6승, 평균자책점 3.07, 탈삼진 68개를 기록했다.
1부리그 각 포지션 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 시상에서는 우익수 박해열(정메이저), 투수 박병욱(스나이퍼A), 1루수 김정현(아티스트)·현상길(북부폴리스), 중견수 윤영만(피닉스)·김광희(알바트로스)·이동길(부활A)·정병국(포항시청), 3루수 이승석(라이혼블랙)·장현석(웅지야구단)·김동진(카멜레온)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포항리그가 시작된 후 야구동호인들이 꾸준히 늘어나 올해는 4개 리그에 74개 팀이 참여해 명승부를 펼쳤다”면서 “앞으로 100팀까지도 늘어날 수 있도록 야구 저변확대와 인프라구축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성우 포항시야구연합회 회장은 “포항시야구연합회와 경북매일신문은 내년에도 동호인들이 보다 나은 여건 속에서 포항리그를 치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야구장 등 야구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혼자만의 힘으로는 이뤄낼 수 없으니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2016 포항리그는 총 4개 리그에 74개 사회인 야구팀이 참가해 올해 3월부터 12월 18일 열린 포항시리즈 결승전을 끝으로 9개월간 대장정을 펼쳤다. 1부 리그 최종 우승은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치고 대역전의 드라마를 쓴 피닉스가 차지했다. 2~4부 리그는 오천크로우즈, 부활B, 불패 팀이 각각 우승기를 흔들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