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60-60 도전” 포부 밝혀
황진성은 9일 구단을 통해 “나 자신에게 자랑스럽다. 쉽지 않은 기록인데 달성했다”라며 “혼자서 만든 기록이 아니라 함께 해 준 선수와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황진성은 지난 7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0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들 상대로 0-1로 끌려가던 후반 33분 페널티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직전 경기까지 K리그 통산 300경기에서 49골-62도움을 기록했던 황진성은 이번 득점으로 50골을 채우면서 50골-62도움으로 역대 9번째 `50-50 클럽`에 가입했다.
황진성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추가 시간 디에고의 역전 결승골이 이어지면서 강원은 이번 시즌 첫 홈 경기 승리의 기쁨까지 맛봤다.
`50-50 클럽`에 가입한 황진성의 목표는 `60-60 클럽`이다. 이미 도움이 62개인황진성은 앞으로 10골만 채우면 된다.
역대 K리그 무대에서 60-60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이동국(193골-66도움), 신태용(99골-68도움), 에닝요(81골-66도움) 등 3명밖에 없다.
황진성은 “60-60을 향해 가는데 설렌다. 매 경기가 마지막 게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라며 “감독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즐겁게 하겠다. 즐기면서 생활하고 훈련하다 보면 기록은 따라올 것 같다”고 말했다.
2003년 포항을 통해 K리그에 데뷔한 황진성은 “체력적으로는 아무 문제 없다. 더 좋아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