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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2골 넣고 득점왕

연합뉴스
등록일 2017-06-05 02:01 게재일 2017-06-0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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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못 뚫은 유벤투스 수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뒤 “2016년은 축구 인생의 최고의해였다”라고 말했다.

호날두의 수상소감은 1년 만에 되풀이될 것 같다.

호날두는 4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유벤투스(이탈리아)와 경기에서 2골을 몰아넣으며 4-1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는 12골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11골)를 꺾고 대회 득점왕에 등극했다.

그는 사상 최초로 이 대회 5연속 득점왕에 오르며 세계 최고의 골잡이임을 증명했다. 아울러 개인 통산 600골 고지를 밟았다.

호날두는 힘든 상황에서 최고의 결과를 만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BBC 라인`의 한 축인 개러스 베일이 부상 여파로 결승전 선발명단에 들지 못해 공격력에 금이 간 상태였다.

베일의 날카로운 측면 침투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호날두의 부담이 커졌다.

더군다나 상대 팀은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2경기에서 단 3골만 허용한 `수비의 팀` 유벤투스였다.

유벤투스는 특유의 빗장수비로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우승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승승장구했다.

특히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준결승 1, 2차전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을 만큼 강력한 수비력을 뽐냈다. 메시도 유벤투스의 수비벽은 뚫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0-0으로 맞선 전반 20분 다니엘 카르바할의 오른쪽 땅볼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선취 골을 넣었고, 2-1로 앞선 후반 19분 모드리치의 오른쪽 크로스를 쐐기 골로 연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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